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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즈 본! 아역 출신 배우들의 전환점이 된 작품들

아역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배우들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 바로 ‘아역 출신’이란 꼬리표를 떼는 일이다. 문근영, 유아인, 박신혜 등 성공적인 성장 사례를 남긴 배우들을 이어, 1990년 이후 출생한 배우들 역시 각자의 작품 속에서 성인 배우로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말 그대로 ‘스타 이즈 본’! 아역 출신 꼬리표를 떼고 완연한 성인 배우로 다시 태어난 배우들의 필모그래피에서 전환점이 되어준 작품을 짚어봤다.

(왼쪽부터) <괴물> <오피스>

고아성 | 영화 <오피스>

어린이 드라마 <울라불라 블루 짱>으로 데뷔한 고아성은 영화 <괴물>에서 괴물에게 납치당하는 소녀 현서를 연기하며 대중과 평단에 눈도장을 찍었다. <즐거운 인생> <설국열차> 등에서 누군가의 딸, 사연 있는 소녀를 연기하며 굵직굵직한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쌓던 그녀의 첫 성인 연기를 담은 작품은 사무실 스릴러 <오피스>. 고아성은 미숙하고 늘 불안감에 휩싸여있는 인턴사원 이미례를 연기한다. 사회 초년생의 자연스러움을 살렸음은 물론, 극을 단숨에 휘어잡는 그녀의 섬뜩한 연기가 빛났던 작품이다.

(왼쪽부터) <여선생VS여제자> <수성못>

이세영 | 영화 <수성못>

이세영은 아역 시절 경력이 화려한 배우다. <뽀뽀뽀>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대장금>에 출연했고, 영화 <아홉살 인생> <여선생VS여제자>에선 주연으로 극을 이끌었다. 2007년 이후 한동안 학교생활에 전념하던 그녀가 스크린에 다시 복귀한 건 2014년. 훌쩍 큰 성인으로 돌아온 그녀에게서 아역 시절 새침한 이미지를 지워준 작품은 영화 <수성못>이다. 이세영은 아르바이트와 편입 준비를 하며 매사 열정을 불태우는 희정을 연기하며 각종 짠내나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원톱으로 극을 이끌어나가던 그녀의 깊은 연기 내공이 빛났던 작품.

(왼쪽부터) <집으로...> <블라인드>

유승호 | 영화 <블라인드>

유승호는 훌륭한 성인 배우 성장 사례로 빠질 수 없는 배우다. 데뷔작 <집으로...>에서의 연기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그는 이후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 속에 제 성장기를 새겨 넣었다. 유승호의 첫 성인 연기를 만날 수 있던 스크린 작품은 스릴러 <블라인드>. 시각 장애인 수아(김하늘)와 함께 여대생 실종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치킨집 아르바이트생 기섭을 연기했다. 그간 볼 수 없었던 그의 불량한 모습을 담은 작품. 유승호는 리얼한 액션 신과 욕설 연기 등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아역 이미지의 한계를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왼쪽부터) <대왕세종>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현우 |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현우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카메라 앞에 서기 시작했다. <태왕사신기> <대왕세종> <선덕여왕>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서 주인공의 아역을 전담해왔던 배우. 성인 배우로 넘어가기 직전 출연한 학원물 <공부의 신>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선량한 소년 같은 모습으로 주목받았던 그의 색다른 면을 조명한 작품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다. 최연소 남파 요원 리해진을 연기한 그는 특수요원으로서의 냉정함, 남몰래 원류환(김수현)을 마음에 품은 애틋함 등 다양한 모습을 소화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왼쪽부터) <단팥빵> <수상한 그녀>

심은경 | 영화 <수상한 그녀>

심은경은 또래 배우들 사이에서 가장 풍성한 필모그래피를 지니고 있는 배우다. <단팥빵> <황진이> <태왕사신기> 등의 드라마에선 독보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붙들던 힘 있는 아역이었고, <헨젤과 그레텔> <불신지옥> 등 장르 영화에선 성인 배우를 능가하는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써니>를 통해 아역 이미지를 벗기 시작한 심은경의 저력이 돋보였던 작품은 단연 <수상한 그녀>다. 칠순 할머니의 영혼을 품은 스무 살, 오두리를 연기한 그녀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다 했던 영화.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나문희의 말투와 걸음걸이, 제스처, 표정까지 찰지게 담아낸 그녀는 이 작품으로 제50회 백상예술대상의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새드 무비> <감자별2013QR3>

여진구 | 시트콤 <감자별 2013 QR3> 영화 <1987>

‘진구 오빠’라 불리며 아역 시절부터 남다른 성숙함을 자랑했던 여진구. 염정아의 아들 휘찬을 연기한 <새드 무비>를 통해 영화판에 입성한 그 역시 10대 시절 내내 주진모, 이준기, 지성, 김수현 등 다양한 배우의 아역으로 등장해 출중한 연기를 선보여왔다. 여진구의 첫 성인 연기 도전작은 24살 청년 홍혜성을 연기한 시트콤 <감자별 2013QR3>. 그의 첫 키스신을 만날 수 있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학생, 소년 티를 완전히 벗은 여진구를 만날 수 있던 영화는 <1987>이다. 특별출연으로 함께한 여진구는 6월 항쟁의 시작에 선 인물, 고 박종철 열사를 연기하며 작품에 묵직함을 더했다.

(왼쪽부터) <마을금고 연쇄습격사건> <골든슬럼버>

김유정 |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영화 <골든슬럼버>

4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김유정은 영화 <추격자> <해운대>,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등 그 시대의 대표작으로 거론되는 작품들에 빠짐없이 출연해왔다. 여태까지 출연한 작품 수만 50여 편. 여느 성인 배우에게도 뒤지지 않을 경력을 바탕으로 김유정이 첫 성인 연기에 도전한 작품은 청춘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이다. 선배 배우의 그늘에서 벗어나 저만의 힘만으로 극을 이끌어가던 그녀를 만날 수 있었던 작품. 드라마는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을 거뒀다. 교복을 벗고 성인 배우로 우뚝 선 그녀를 만나볼 수 있었던 첫 영화는 <골든슬럼버>다. 건우(강동원)을 돕는 톱스타 수아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왼쪽부터) <마음이> <영주>

김향기 | 영화 <영주>

3살 무렵부터 잡지 표지 모델로 발탁되며 연예계에 입문한 김향기 역시 다수의 작품과 함께 10대 시절을 보냈다. <마음이>를 시작으로 <그림자 살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늑대소년> <우아한 거짓말> 등 내로라하는 작품으로 채워진 필모그래피를 지닌 배우. 올해엔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 시리즈의 차사 덕춘을 연기하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우뚝 선 건 물론, 성인 배우로서의 발판을 다지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어른이 된 김향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은 영화 <영주>다. 문제아 동생을 키워야 하는 어린 가장 영주는 스무 살이 감당하기엔 벅찬 사연 한가운데 놓인 캐릭터다. 복잡한 영주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김향기의 얼굴이 돋보이는 작품. 또래 배우들 사이에서 단연 압도적인 그녀의 연기력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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