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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씨네21> 영화평론상 공모
씨네21 취재팀 2019-05-24

독창적인 시각과 도전적인 필력으로 한국영화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차세대 평론가를 찾습니다.

1996년 제1회 영화평론상 공모에서 염찬희·이명인, 97년 제2회 이상용·김의수, 98년 제3회 심영섭, 99년 제4회 권은선, 2000년 제5회 김소희·정지연, 2001년 제6회 유운성·손원평, 2002년 제7회 변성찬·정한석, 2003년 제8회 정승훈·김종연, 2004년 제9회 남다은·김혜영, 2005년 제10회 김지미·안시환, 2006년 제11회 이현경·이창우, 2007년 제12회 송효정, 2008년 제13회 이지현, 2009년 제14회 송경원, 2010년 제15회 김태훈·오세형, 2011년 제16회 이후경·김효선, 2012년 제17회 우혜경, 2013년 제18회 송형국, 2015년 제20회 박소미·김소희, 2016년 제21회 홍수정, 2017년 제22회 박지훈·홍은애, 2018년 제23회 김병규·홍은미를 차세대 비평가로 뽑은 <씨네21>은 1995년 창간 이후 영상문화의 생산적인 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제출원고

1. 이론비평/200자 원고지 50매 분량 이상의 감독론, 배우론, 장르론 포함 그 밖의 영화와 관련된 모든 복합 주제 가능.

2. 작품비평/200자 원고지 10매 분량 이상의 작품비평(2018년, 2019년 국내 극장 개봉한 단 한 작품에 한함). -1, 2번 원고 모두 제출해야 합니다.

응모자격

나이, 학력, 경력 제한 없습니다.

접수방식

해당 원고를 A4 용지에 출력, 방문이나 우편을 통해 접수하시면 됩니다(이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접수마감

2019년 7월 26일(금)(마감일 소인까지 유효합니다.)

발표

8월 셋쨋주 발행되는 <씨네21> 1219호를 통해 수상자를 발표하며 당선작인 이론비평 요약문과 작품비평 전문이 게재됩니다.

시상방식

최우수상 1명(상금 300만원), 우수상 1명(상금 100만원)(수상자는 <씨네21> 지면을 통해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게 됩니다.)

접수처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41길 11 SKV1센터 E동 1101호 <씨네21> 취재팀 송경원 기자 앞

문의

cinehrd@cine21.com

● 제23회 영화평론상 우수상 당선자 김병규

지면에 글을 쓴다는 의미가 유명무실해진 시점에서, 기껏 1년 앞서 기회를 얻었다고 소회를 말한다는 건 유쾌하지 않은 관행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엊그제 연출자로 참여한 단편영화 촬영을 마쳤다. 적은 규모였음에도 새삼스럽게 확인한 건 영화가 힘겹고 수고스러운 노동의 예술이라는 사실이다. 세계를 프레임 안의 이미지로 구성하는 일은 여전히 손을 더럽히는 불가피한 작업을 요구한다. 그럼 그 이미지를 수용하는 비평은 어떤 성질의 노동이어야 할까. 영화를 구성하는 손에서 영화를 받아들이는 손으로 넘어올 때 무슨 사태가 발생하는가. 하나 마나 한 견해를 늘어놓기보다는 그런 문제를 고민해준다면 고맙겠다. 남다른 관점으로 좋은 기회를 얻길 바란다. 하지만 나보다 좋은 기회를 얻는다면 용서할 수 없다.

● 제23회 영화평론상 우수상 당선자 홍은미

시험을 치르는 기분이었다. 글을 써내려갈 때마다, 저 영화와 나만이 지금 존재하고 있다고 마음을 다잡아보아도 소용이 없었다. 다른 이들에게도 이해 가능한 표현을 하고 있는지, 정녕 평론이 될 수 있는 글을 쓰고 있는지 수없이 자문하며 위축되어갔다. 꼭 필요하지만 어느 순간 내 발목을 잡고야 마는 질문들에 휩싸여 많이도 방황했다. 그럼에도, 빛나는 영화를 만나는 순간마다, 무언가 말하고 싶은 작품을 대면할 때마다, 글을 쓸 수 있는 지면이 있다는 게 늘 눈물나게 고마웠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무용한 것 중 하나가 평론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서 더욱 절실히 염원하게 되는 것 같다. 너무 열심히 하는 이 헛짓이 참 좋다. 많은 이들이 온 정성을 다해 많은 이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글들을 준비할 것이다. 그 아름다운 글들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