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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콘텐츠마켓 SPP 2019] 7월 15일부터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김소미 2019-07-10

한국 콘텐츠, 해외 진출의 활로를 찾다

애니메이션·웹툰 종사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네트워킹의 장이 열린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주관하는 국제콘텐츠마켓인 SPP(Seoul Promotion Plan) 2019가 7월 15일(월)부터 17일(수)까지 3일간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SPP는 애니·캐릭터·웹툰에 기반을 둔 아시아 최대의 콘텐츠마켓으로,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 셀러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콘텐츠 판매 및 구매, 공동 제작과 투자 유치 등을 도모하기에 적격이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디즈니, 터너, 샤오미, 가도카와, 텐센트 등 해외 29개국에서 406개 콘텐츠 기업이 참가했고, 4500만달러 상당의 계약 추진액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 뉴디렉션’이 신설돼 눈길을 끈다. 아시아 시장 전문 포럼인 ‘아시아 뉴디렉션’은 아시아의 주요 콘텐츠 채널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직접 자사 작품의 특징과 선호도를 발표하는 자리다. 해외 진출을 꿈꾸는 한국 기업들에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섹션을 통해 올해 출범한 아시아 7개국(한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타이, 베트남)의 애니메이션 비즈니스 협의체인 AAA(Asia Animation Alliance)가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국가별 애니메이션 인기작 스크리닝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는 등 아시아 애니메이션·웹툰 발전의 성공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주제토론 세션에서 일본 아베마TV, 중국 유쿠, 베트남 VTV7, 인도네시아 RTV 등 주요 콘텐츠, 플랫폼 기업의 의사결정권자가 연사로 참여한다.

아시아 시장의 트렌드 파악한다

1:1 비즈니스 상담회인 ‘비즈 매칭’ 프로그램은 개최 기간 동안 매일 상시적으로 운영된다. 디즈니를 비롯한 해외 바이어와 국내 유수 기업들이 참여해 수출 상담, 계약 체결 등을 이어간다. 지난해에는 국내 콘텐츠 기업인 모스테입스가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Rivenoak Media와 30만달러 상당의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콘텐츠 기업과 키즈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올해 SPP는 마켓 개최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업별 온라인 스크리닝 및 연락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셀러와 바이어간의 대화형 매칭을 주도했다. 셀러로 참여한 국내 기업이 콘텐츠를 열람한 해외 바이어의 국적과 기업명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마켓 현장에서의 성공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그나이트 세션’은 SPP의 참가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업 주도형 비즈니스 이벤트로, 450여명의 국내외 셀러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개최, 제작발표회, 협약식, 프로모션 파티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SBA의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기업인 밤하늘그림자리가 신작 <버추얼 가디언즈>의 첫 제작 발표회를 열고, EBS의 키즈 채널을 운영하는 EBS 미디어 등이 참가한다. 해외 기업으로는 15초 쇼트비디오 열풍을 일으킨 틱톡코리아, 중국의 글로벌 완구업체 아이토이즈 등이 이그나이트 참가를 확정했다.

마켓의 꽃은 컨퍼런스다. SPP는 애니메이션과 웹툰 산업의 형식적, 내용적 확장을 목표로 올해 컨퍼런스 프로그램 운영에도 큰 변화를 예고했다. 프리미엄 컨퍼런스 컨셉을 내건 2019년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애니메이션 PD들에게 영감을!’이라는 주제로 총 6개 세션을 선보인다. ‘애니 포 세일, 굿즈 파는 애니메이션의 시대에 관하여’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시청자를 상품 소비까지 연결시키는 방안에 대해 고민한다. 키덜드 애니메이션 소비자들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제작사 및 플랫폼사가 주최하는 좌담회 ‘한국 애니-그래도 우리는 도전한다’도 열린다. 넷플릭스의 옴니버스 애니메이션으로 화제를 모은 <러브 데스+로봇>의 유일한 아시아 참가기업이었던 레드독컬쳐하우스, 국내 1위의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인 라프텔, 한국 최초 모바일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만든 스튜디오 애니멀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 밖에 해외 연사들이 최신 경향을 분석하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트렌드’, OTT 시대의 애니메이션을 이야기하는 ‘디지털 숏폼 애니메이션은 성공하는 중인가’ 등도 함께 한다. 기획자들을 위해 애니메이션 시청자들의 특징과 성향을 알려주는 ‘애니메이션 시청자 행동 성향 보고서’에는 영국의 글로벌 콘텐츠 리서치 전문 기업 듀빗이 참여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CJ ENM의 애니메이션 기획개발 파트너십인 A:lab을 통해 유망 감독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라바> 시리즈의 맹주공·안병욱 감독, <자니 익스프레스>의 우경민 감독, <비키 & 조니>의 신태식 감독이 참석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애니메이션 제작 방향성의 시사점을 나눈다.

내실 다진 프리미엄 컨퍼런스

웹툰 컨퍼런스는 ‘우수 웹툰 IP와 플랫폼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카카오페이지와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 중 하나인 콰이칸 만화에서 자사의 전략을 설명한다. ‘플랫폼 시대의 Super IP 인큐베이팅 세션’에서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진심이 닿다> <롱리브더킹> 등 드라마나 영화화로 이어진 인기 연재작을 배출한 카카오페이지의 IP 육성 비결을 홍민영 카카오페이지 이사가 들려준다. 중국 콰이칸 만화에서는 창립자 애니 첸 CEO가 직접 한국을 찾는다. 콰이칸의 유료화 정책, 한국과의 협력 사업 등을 주제로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컨퍼런스는 17일, 웹툰 컨퍼런스는 18일 하루 동안 순서대로 열린다. “SPP는 지난 19년 동안 아시아 애니메이션·웹툰 콘텐츠를 세계에 선보이는 관문으로 자리잡았다”라는 SBA 박보경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올해는 한층 발전된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콘텐츠 제작자들의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 약속했다. 자세한 사항은 SPP 2019 공식 홈페이지(www.spp.kr)를 참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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