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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영화만 흥행하면 할리우드는 성공일까?
김현수 2019-09-02

할리우드, 여름 시장 수익 전년대비 2% 감소

<라이온 킹>

할리우드의 여름 시장 성적표가 공개됐다. 북미 흥행 5억달러(전세계 15억달러) 수익을 거둔 디즈니의 <라이온 킹>을 앞세운 할리우드의 올해 수익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데이터 회사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의 여름영화 티켓 판매는 43억 3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2%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북미 시장의 2019년 티켓 판매량은 76억 4천만달러로, 전년대비 6.4% 정도 감소했다.

여하튼 올여름 시장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디즈니다. 전세계 10억달러 이상의 흥행을 거둔 영화가 4편이나 되지만 이들 영화가 대부분 마블, 실사 리메이크, 픽사 영화로 이뤄졌다는 점, 즉 성공한 오리지널 실사영화가 없다는 점이 올해 여름 시장 이후를 걱정하게 만드는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마블의 독주는 페이즈4 이후에도 이어질 테지만 마블 영화 대신 <말레피센트2>와 <뮬란>이 기다리고 있는 하반기 성적표는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여름 시장의 전체 수익은 감소했지만 할리우드의 스타파워가 흥행에 주효했던 사례는 주목할 만하다. 한동안 할리우드에서 스타들의 이름만으로 흥행하는 경우가 거의 드물었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키아누 리브스의 <존 윅3: 파라벨룸>이 전편의 두배에 달하는 성공을 거둔 점은 할리우드를 고무시켰다. 브래드 피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인기에 힘입어 쿠엔틴 타란티노의 신작 <원스 어폰 어타임 인 할리우드>가 북미 여름 시장에서 1억 2천만달러 이상의 흥행을 일구고 있다는 점도 올여름 주목할 이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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