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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이모저모, 화제작은 <조커>
임수연 2019-09-16

미투 시대에 역행하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 초청한 베니스, 영화는 상영 후 호평

<조커>

8월 28일 개막한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이하 베니스영화제)의 상영작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극단적인 평이 오간 작품은 <조커>다. <가디언>은 “마틴 스코시즈의 걸작 <택시 드라이버>와 <코미디의 왕>에서 영감을 얻은 이 작품은 미국 셀러브리티들의 지저분한 밑바닥을 조명한다”며 만점을 줬고, <버라이어티>는 “<조커>는 전대미문의 오리진 스토리를 다루는 영리한 위업을 잘 다룬다. 우리는 아서(호아킨 피닉스)가 조커 분장을 하고 나왔을 때 정신이 나간 듯한 전율을 느낄 수 있다”며 극찬했다. 반면 <타임>은 “영화의 균열은 가짜 철학으로 가득 차 있다. 어리석게도 <조커>는 사춘기 소년처럼 어둡지만, 영화는 이것이 우리에게 미묘한 정치적 혹은 문화적 지혜를 주고 있다고 믿게 만들려 한다”며 혹평했다. 한편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더 드레퓌스 어페어>가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에 대해 미투 시대에 퇴행적인 작태라는 비판이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신작은 현지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인 4.4를 받으며 대다수 기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 밖에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더 킹: 헨리 5세>나 노아 바움백 감독의 <결혼 이야기>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영화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일이 화제를 모았고,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신작 <와스프 네트워크>는 현지 매체 평점 2.1을 기록하며 쓰디쓴 혹평을 받았다. 베니스영화제는 9월 7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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