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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아메리칸 스킨>에 대한 미국 언론 반응
안현진(LA 통신원) 2019-09-17

미국에서도 호평받을까?

<아메리칸 스킨>

8월 28일 개막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와 더불어 기립박수를 받은 영화 <아메리칸 스킨>은, 성추행 논쟁으로 데뷔작 <국가의 탄생>(2016)과 함께 가라앉았던 네이트 파커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국가의 탄생>과 마찬가지로 파커가 영화의 연출, 각본, 주연을 맡은 <아메리칸 스킨>은 경찰의 무작위 차량 검사에서 불거진 사고로 아들을 잃은 퇴역 군인 링컨의 이야기다. 링컨은 방아쇠를 당긴 경찰을 납치, 감금한 뒤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정의를 위한 사적인 재판을 진행한다. <아메리칸 스킨>은 월드프리미어 뒤 7분에 가까운 기립박수을 받았다.

이 영화에 대한 미국 언론의 반응은 양극단으로 갈린다. “3년 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두루뭉술하게 언급하는 정도에 그친 네이트 파커 감독이 못마땅한 <인디와이어>는 <아메리칸 스킨>의 평점으로 별 하나를 주며 “인간 네이트 파커의 가치에 대한 논쟁은 결론지을 수 없을지 몰라도 감독 네이트 파커의 가치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다. 가치가 전혀 없다”고 혹평했다. 또 “베니스 관객은 3년 전 논쟁에 대해 알지 못할 것이다. 네이트 파커의 스캔들은 이곳에서 빅뉴스가 아니었고 <국가의 탄생>은 미국 밖에서 거의 상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여 베니스에서의 환영이 미국에서도 이어질지에 대해 강하게 의혹을 표시했다. 반대로 <버라이어티>는 “긴장감 있고, 대담하며, 공감할 수 있고, 도발적이며, 윤리적으로 관여하는 이야기”라며 한번은 볼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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