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극장가에 미칠 파장은…
김성훈 2020-01-31

충무로도 폭풍 전야

폭풍 전야다. 충무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조성진 CJ CGV 전략지원담당은 “CGV 전 상영관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해 극장을 찾은 관객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게 했다”며 “아직 확진자가 많지 않아 당장 관객수가 줄어든 상황은 아니다. 이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강동영 롯데시네마 홍보팀장 또한 “극장 직원들이 근무 전에 필수적으로 체온을 체크하고, 비치된 손소독제 사용을 독려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비치해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거나 개봉을 앞둔 영화들도 이번 사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남산의 부장들>을 배급한 조수빈 쇼박스 홍보팀장은 “확진자가 많지 않은 현재로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월 5일 개봉을 앞둔 <클로젯>을 홍보하는 장보경 딜라이트 대표 또한 “배우와 스탭들이 행사나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이동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인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해 사용하게 하는 등 예방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벌어졌다고 해서 개봉일을 미룰 수는 없는 현실이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특히,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관객을 타깃으로 한 애니메이션은 이번 사태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개봉일을 미룰 수는 없다. 예정된 광고를 취소하면 위약금을 무는 등 홍보마케팅 비용이 곱절 이상 오를 수 있고, 배우들의 일정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련영화

사진 CJ C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