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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2020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극장 관객수와 매출액 2005년 이후 최저 기록
남선우 2020-07-24

상반기 극장가, 코로나19로 직격탄

6월 개봉작으로는 유일하게 상반기 흥행 순위 10위 안에 든 <#살아있다>.

코로나19 여파가 극장을 잠식한 상반기였다. 지난 7월 21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전체 극장 관객수는 총 3241만명으로,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극장 매출액 또한 2738억원으로, 2005년 이후 최저액이다. 이는 전체 관객수 1억932만명, 극장 매출액 930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최고 기록을 달성했던 지난해에 비하면 약 7천만명, 6천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전체 흥행 순위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받았다. 6월 24일 개봉한 <#살아있다>가 119만 관객을 모으며 8위에 이름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권 영화는 모두 2019년 12월에서 2020년 2월 중순 사이에 개봉한 작품이다. 2020년 1월 22일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 <히트맨>, 2019년 12월19일 개봉한 <백두산>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영진위는 “코로나19 여파로 2월 말 이후 개봉예정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한 까닭에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개봉한 영화들이 이름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하 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월별 관객수 중 역대 최저를 기록한 4월(97만명)을 지나 최장 6일의 황금연휴가 있었던 5월(153만명), <침입자> <결백> <#살아있다> 등의 한국 상업영화 개봉과 함께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을 배포한 6월(278만명)에 이르러 관객수는 점차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 평년의 4.0%, 3.2%에 불과한 관객수를 기록한 4, 5월과 달리“6월 들어 평년의 41.0%에 해당하는 한국영화 관객수를 기록하면서 극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는 것이 영진위의 평이다.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월 23일 기준 7월 총관객수는 약 308만명으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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