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애니메이션 감독들이 직접 만든 캐릭터 굿즈 보러 오세요
조현나 사진 최성열 2020-11-06

<인디애니 아트 LAB: 열 가지 공상, 열 가지 공작> 팝업 쇼룸을 방문하다

“엄청 크고 엄청 귀여워요!” <바이러스쿨(VIRUSCHOOL)>의 주인공 ‘아티’ 인형이 밖으로 나서자 거리의 시선이 전부 아티에게로 쏠렸다.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인디애니 아트 LAB: 열 가지 공상, 열 가지 공작>(이하 <인디애니 아트 LAB>) 프로젝트가 편집 상점 연남방앗간에서 팝업 쇼룸 이벤트를 열었다. <인디애니 아트 LAB> 프로젝트는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가 10명의 감독을 선정해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선경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사업팀 팀장은 “신진감독에게 경제적 지원과 일대일 멘토링을 제공하는 ‘콘텐츠창의인재동반사업’을 진행 중이었다. 올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인디애니 아트 LAB>이란 확장 사업을 론칭했다. 10명의 감독은 모두 2016년, 2019년 콘텐츠창의인재동반사업의 수료생 중에 선정했다. 쇼룸에 전시된 상품을 통해 애니메이션들이 더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객들은 쇼룸 입구의 스크린을 통해 10개 애니메이션의 영상을 관람한 후 내부 전시장으로 들어가 굿즈를 구경했다. 2030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장나리 감독의 <한심해서 죄송합니다>와 <검은 악어>는 책으로, 감각을 뽐낸 유솔 감독의 <인디스페이스 리더필름>은 포스터와 코스터로 만날 수 있었다. <세계의 희귀동물들>의 서새롬 감독은 희귀동물 형태의 화분을,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최진영·서인지·이규리 감독은 각자의 작품 <그녀> <우리는 여기에 있을게> <처음> 에 등장한 캐릭터와 패턴들을 활용해 옷과 피규어, 엽서, 컵 등의 상품을 선보였다. 권서영 감독의 <시루 더 디저트(SIRU the dessert)>, 정다히 감독의 <과대증 소녀 지리나>, 성기현 감독의 <바이러스쿨(VIRUSCHOOL)>의 귀여운 인형과 키링 굿즈에는 어린이 관객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장에 있던 성기현 감독은 “작가와 관객이 만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는 쇼룸 행사가 끝난 후, 11월 중순 온라인 공식 스토어를 오픈해 더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참여한 10개 작품들의 풀 버전은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anitheater)에서 감상할 수 있다.

쇼룸에 들어선 관객은 입구의 스크린을 통해 10개 애니메이션 작품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김지현 감독의 <조선의 여우인간>은 시대극인 만큼 미니병풍, 패브릭 족자 등의 상품을 제작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뮤지션 지윤해의 곡 <처음>의 뮤직비디오를 작업한 이규리 감독은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피규어, 마스킹 테이프 등을 제작했다.

10월30일에는 <바이러스쿨(VIRUSCHOOL)>의 주인공 아티가 쇼룸을 방문했다. 성기현 감독은 “앞으로도 아티 인형을 길거리 홍보 수단으로 사용할 계획”이라 말했다.

뮤지션 민수&윤지영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최진영 감독의 <그녀>. 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한 엽서, 키링, 컵 등은 현장에서 인기가 좋았다.

서인지 감독은 <우리는 여기에 있을게>의 캐릭터를 패션 아이템에 적용했다. 뮤지션 서울문의 음악과 영상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패브릭의 패턴에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