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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 올봄 열리지 않는다
조현나 2021-01-08

영화제 및 사무국 운영 잠정중단… 팬데믹 상황 속 새로운 동력 필요

인디다큐페스티발 영화제와 사무국 운영 잠정중단 안내문.

지난해 12월 31일, 인디다큐페스티발 집행위원회가 ‘인디다큐페스티발 영화제와 사무국 운영 잠정중단 안내’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지난해 6월 영화제가 폐막한 뒤 약 6개월 만의 일이다. 제20회 인디다큐페스티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예정됐던 영화제 일정을 5월 28일부터 6월 3일로 연기한 바 있다. 인디다큐페스티발 집행위원회는 안내문을 통해 “6월 폐막 후 2020년 영화제를 평가하고 이후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결과 잠정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팬데믹 상황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영화제를 지속할 수 있는 물적 기반과 새로운 동력을 갖추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인디다큐페스티발 국내신작전 작품 공모와 영화제도 예년과 같은 시기에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변성찬 집행위원장은 “영화제는 잠정중단됐고 집행위원회와 사무국은 현재 해산된 상태”라며 “지자체와의 파트너십 없이 진행되는 영화제다 보니 경제적인 부담이 지속된 것이 발단”이었다고 밝혔다. “공적 지원이 늘긴 했지만 상설 사무국을 운영하는데 해당 금액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부담은 여전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관객을 모으기도 어렵다 보니 관계를 중요시하는 영화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변성찬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개최에 관해 “확정된 것은 없지만 새롭게 영화제를 개최할 부분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사무국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인디다큐페스티발 관련 유선 및 이메일 응대가 불가하다. 따라서 각종 증명서 및 기부금 영수증 발급 업무는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02-334-3166, kifv@kifv.org)으로 문의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영화제의 풍경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