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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의 뉴스타래] 극장에서 동반자와 나란히 앉을 수 있게 됐다
김성훈 2021-02-12

일부 다중이용시설 방역 수칙은 조정했다. 그동안 공연장과 영화관에서는 동반자도 자리를 띄어 앉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1.5단계와 2단계에서 동반자 외 좌석 한칸, 2.5단계에서는 동반자 외 좌석 두칸 띄우기로 변경한다.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샤워실 이용 금지도 한칸 띄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중략) 정부는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도 밤 9시 이후로 유지했다. (<한겨레> 2월 1일자 ‘설 연휴 14일까지 거리두기 연장’ 중)

극장에서 동반자와 좌석을 나란히 앉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31일 발표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정부는 영화관 방역 수칙을 ‘동반자 외 좌석 두칸 띄어앉기’로 완화한다. 기존엔 ‘좌석 한칸 띄어앉기’였다. 공연장, 영화관의 경우 그동안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마스크를 항상 착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방역 수칙을 조정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하면서 그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온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수칙을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극장은 동반자 외 좌석 두칸 띄우기와 좌석 한칸 띄우기,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한 상영관 안에서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할 수 없다. 이것이 극장가가 이번 방역 수칙 조정안에 아쉬움을 가지는 부분이다. 조성진 CGV 전략지원담당은 “최근 혼자 극장을 찾는 관객이 늘어나면서 한 상영관 안에서 ‘좌석 한칸 띄어앉기’와 ‘동반자 외 좌석 두칸 띄어앉기’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하면 좋은데, 정부는 극장에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며 “동반자 외 좌석 두칸 띄어앉기를 선택하면 혼자 온 관객은 좌석 세칸을 차지하게 돼 좌석을 비효율적으로 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극장 영업 제한 시간이 여전히 밤 9시인 점도 극장가가 아쉬워하는 대목이다. 조성진 담당은 “마지막 상영시간을 저녁 8시로 변경해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전했다. 회사원들이 예전처럼 퇴근한 뒤 영화를 관람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월 4일 현재 관객수 27만9천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동원)과 <소울>(관객수 97만5천명 동원) 두 애니메이션이 매일 엎치락뒤치락하며 쌍끌이 흥행을 하며 극장가에 간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덕분에 지난 2월 3일 박스오피스는 오랜만에 평일 관객수가 10만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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