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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영화가 더 깊어지는 순간
씨네21 취재팀 2017-02-27

봉준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왼쪽부터).

매년 2월은 양질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충만한 달이다. 아카데미 특수를 노리는 영미권 작품들과 비수기 시즌에 개봉하는 예술영화들, 영화인들이 추천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관객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동안 <씨네21>은 개별적으로 주목하면 좋을 만한 2월의 영화들을 기획기사로 소개해왔지만, 이 지면에서는 특별히 세 감독과 그들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지난 2월9일 개봉한 영화 <퍼스널 쇼퍼>의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와 봉준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그들이다. 먼저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은 지금까지 2월에 개봉한 모든 작품들을 통틀어 가장 미스터리한 영화를 만들었다.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그의 관심은 여전하지만, 연결되지 않는 이야기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상황들로 가득한 <퍼스널 쇼퍼>는 보다 깊이 파고들어 이 작품이 숨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헤쳐볼 필요가 있는 영화임이 분명하다. 정성일 평론가의 글이 미스터리로 가득한 이 영화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봉준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계기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재회했다. <옥자>와 <은판 위의 여인>으로, 각각 할리우드와 프랑스를 넘나들며 아시안시네마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이 두명의 거장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추천작 <보스턴 교살자>를 함께 관람하고 서로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으로 가득한 대화를 나눴다. 세 거장의 세계를 이 지면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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