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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리뷰] ‘윌로우’
이우빈 2022-12-23

디즈니+ / 제작 조너선 카스단, 론 하워드, 캐슬린 케네디, 미셸 레잔 / 감독 스티븐 울펜든, 제이미 차일즈, 필리파 로우소프, 데브스 패터슨 / 출연 워윅 데이비스, 엘리 뱀버, 에린 켈리먼, 로자벨 로렌티 셀러스 /플레이지수 ▶▶

넬윈족의 소인 윌로우가 악의 여제 바브몰다를 물리친 지 수십년 후, 다시 악의 세력이 꿈틀거린다. 티르 아슬린 왕국에 침입한 악의 세력은 왕자 에어크를 납치하고, 여왕은 왕자를 구출하기 위해 공주 키트를 위시한 원정대를 꾸려 출정시킨다. 원정대의 목표는 세계에 남은 유일한 마법사 윌로우를 찾아가 해법을 구하는 일이다. 이윽고 원정대와 만난 윌로우는 과거에 그가 구했던 예언의 아이 일로라 대넌이 악에 맞설 유일무이한 존재임을 강조한다. 그렇게 윌로우와 원정대는 자신의 정체도 모른 채 평범하게 살고 있는 일로라 대넌을 찾아 왕국의 위기를 헤쳐나가려 한다.

조지 루카스가 제작·기획하고 론 하워드가 연출한 영화 <윌로우>(1988)의 후속 시리즈다. 워윅 데이비스가 주인공 윌로우를 그대로 연기한다. 원작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중세 하이 판타지로 국내에서도 비디오와 TV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전작에선 소인 마법사 윌로우가 인간들의 왕국으로 여행을 떠났지만, 이번엔 인간들이 윌로우의 마을을 찾아가는 형국으로 서사가 대비된다. 이런 과정에서 눈에 띄는 판타지 세계관의 시각적 구현 차이가 지난 20년의 기술 진보를 부쩍 느끼게 만든다. 등장인물들의 구성도 변했다. 영화 <윌로우>에선 검사 매드마티건(발 킬머), 마법사 윌로우가 중심인물로 일로라 대넌의 구출 서사로 극을 이끌었다. 반면 시리즈에선 윌로우와 일로라 대넌뿐 아니라 공주 키트와 기사 제이드, 이웃 나라의 그레이던 왕자 등 다양한 인물의 관계도가 구축된다. 시리즈의 형식 안에서 다양한 재미 요소를 구가하려는 시도겠으나 외려 서사의 몰입도와 일관성을 해치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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