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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여왕4> 가족과 이웃을 구하기 위한 특별한 여정을 시작한다
남선우 2019-12-25

마법을 싫어하고 과학을 신봉하는 왕 헤럴드(임채헌)는 무너진 눈의 여왕 성터에서 미러랜드의 문을 발견한다. 그는 미러랜드로의 순간이동이 가능한 이 포털을 이용해 온 나라 마법사들을 모두 미러랜드에 가두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에 겔다(박지윤)의 가족도 위험에 빠진다. 겔다를 제외한 엄마, 아빠 그리고 남동생 카이(민승우)는 마법 능력이 있기 때문. 결국 미러랜드에 갇히고 만 마법사들은 그곳에서 외롭게 살던 눈의 여왕(양정화)을 만나 도움을 청하고, 눈의 여왕은 겔다만이 이들을 구할 수 있다며 겔다에게 용기를 북돋는다. 마법사인 가족과 달리 자신만 평범하다며 고민해온 겔다는 그렇게 가족과 이웃을 구하기 위한 특별한 여정을 시작한다. 2013년 국내 개봉 이후 꾸준히 이어져온 <눈의 여왕> 시리즈가 네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해적 소녀 알피다(민아), 트롤 올름(엄상현), 전편의 라이벌 로렌(남도형)은 이번에도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겔다의 모험에 함께한다. 악역에 다름없었던 눈의 여왕이 겔다와 마법사들의 조력자가 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술로 무장한 헤럴드와 고난을 이기고 온 겔다가 맞붙는 클라이맥스도 이들의 변신과 각성으로 볼거리를 선사한다. 결말에 이르러 뜻밖의 인물이 모든 갈등을 봉합해버려 긴장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영화 내내 강조된 하나의 테마와 통하는 귀결이기에 무엇보다 메시지만큼은 뚜렷한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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