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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소닉> 실사판 소닉 캐릭터의 귀여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나경 2020-02-19

초고속 고슴도치 히어로 소닉(벤 슈워츠)은 악당에게 쫓기다 지구에 불시착하고, 미국의 작은 마을 그린힐즈에 머문다. 일인다역으로 야구를 하던 어느 날, 혼자서도 얼마든지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환호하는 관중은 될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달은 소닉은 사무치는 외로움에 힘들어한다. 이는 곧 엄청난 에너지로 표출되고, 미 북서부 전역에 정전을 일으킨다. 정부는 비상한 능력을 지닌 괴짜 과학자 닥터 로보트닉(짐 캐리)을 필두로 정전의 원인을 밝히고자 한다. 소닉의 엄청난 힘을 감지한 로보트닉은 세계 정복이라는 야욕을 위해 그의 에너지를 탐하며 위협하기 시작한다. 이런 소닉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서는 그린힐즈의 경찰관 톰(제임스 마스던). 과연 이들은 로보트닉으로부터 벗어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까. ‘소닉 더 헤드혹’을 앞세워 1990년대를 휩쓴 세가(SEGA)사의 비디오게임 <소닉> 시리즈가 영화로 제작됐다. 게임으로 소닉을 접했던 세대에게 과거의 추억과 재회할 창구가 생긴 셈이다. 전사를 모르는 어린이 관객도 어렵지 않게 접근 가능해 가족 오락영화로 손색없어 보인다. 소닉의 생명인 속도감 표현과 액션신 구성이 다소 아쉽지만, CG 수정을 거쳐 재탄생한 실사판 소닉 캐릭터의 귀여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배우 짐 캐리가 연기하는 닥터 로보트닉의 존재감 덕에 극의 입체감이 살아난다. 엔딩크레딧 전후로 속편을 예고하는 2개의 쿠키 영상이 준비돼 있으니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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