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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스트리밍] '와이 우먼 킬' '브라이어 패치' '몬스타엑스의 지금은 휴가중' '설국열차' 시즌1
조현나 2020-05-29

뼈 있는 농담

<와이 우먼 킬> 왓챠플레이: 공개 중

한 저택에서 일어난 세번의 살인사건, 그 중심에는 세명의 여성이 있다. 1963년, 남자를 잘 보살펴야 한다는 남편의 신념을 충실히 따르던 베스 앤(지니퍼 굿윈)은 이웃으로부터 남편의 외도 사실을 전해 듣는다. 1984년, 갤러리를 운영하던 사교계의 유명 인사 시몬(루시 리우)은 남편이 동성애자이며 바람을 피운 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큰 충격을 받는다. 2019년, 같은 저택으로 이사 온 변호사 테일러(커비 하웰 밥티스트)는 양성애자임을 밝히고 남편과 자유 결혼 생활을 즐긴다. 그러나 테일러의 동성 애인이 집으로 들어오면서 세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된다. 이들 중 과연 누가, 누구를, 어떤 연유로 살해한 것일까.

<와이 우먼 킬>은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후더닛 구조를 취한 범죄스릴러다. 드라마는 세 살인사건의 정황을 미리 밝힌 후 살해동기와 범인을 규명하는 여정을 시작하는데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우선 클리셰를 교묘히 피해가는 캐릭터들의 예외성에 있다. 남편 곁을 고수하던 베스 앤은 결국 그에게 리볼버를 들이밀고, 테일러의 동성 애인 제이드(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는 웃음 뒤에 숨겨져 있던 섬뜩한 본성을 드러낸다. 예기치 못한 인물들의 선택은 관객이 흥미를 잃지 않고 그들의 행보에 주목하게 만든다. 인물들의 패션부터 결혼관, 여성상등 시대별 변화를 살펴보며 함께 비판하고 공감하는 재미도 다분하다. 그들의 집이자 주요 사건이 발생하는 장소인 저택도 누가 어느 시대에 사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인상을 주기 때문에 마치 또 하나의 캐릭터를 마주한 듯하다. 드라마는 회를 거듭하며 용의자의 범위를 좁히기보다 누가 살인을 저질렀다 해도 납득할 만한 상황을 연출한다. 때문에 관객도 자연스레 예측을 멈추고 인물들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게 된다. 주요 변곡점마다 가볍고 발랄한 어투로 뼈 있는 농담을 던지는 센스도 잊지 않는, 즐길 거리가 풍성한 작품이다.

<브라이어 패치> 웨이브: 5월 29일

차량 폭발 사고로 여동생이 숨진 후, 알레그라 딜은 범인을 찾고자 고향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의 귀향을 반기는 이는 없고 알레그라가 마주한 건 부패한 고향의 모습이다. <브라이어 패치>는 로스 토머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TV비평가인 앤디 그린월드가 각본을 맡은 드라마다. 지난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일부 에피소드를 상영하는 시사회를 진행했다.

<몬스타엑스의 지금은 휴가중> 시즌: 6월 10일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들이 2박3일간의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다. 지난 5월 22일 <몬스타엑스의 지금은 휴가중일상복귀 LIVE>라는 사전 생방송을 진행했으며, 6월 10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목 오후 6시에 시즌 앱을 통해 단독 공개된다.

<설국열차> 시즌1 넷플릭스: 공개 중

<설국열차>

7년째 얼어붙은 지구 위를 달리는 열차 안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 형사로 활동한 꼬리칸의 안드레 레이튼이 차출되어 기차의 비밀을 파헤친다. 드라마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총 10편이며 5월 25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한편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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