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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서유기: 재세요왕' 요괴의 왕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손오공의 여정
오진우(평론가) 2021-09-24

통제가 전혀 안되는 손오공(최승훈)을 필두로 저팔계와 사오정(윤세웅) 그리고 이 요괴들을 인솔하는 삼장법사(서정익)는 동쪽 당나라에서 출발해 서역으로 불경을 가지러 가는 중이다. 이들은 가는 도중 진원대선이 있는 오장관에 들른다. 진원대선의 제자들은 이들에게 보물인 인삼과를 내오기 위해 신비한 장소로 이동한다. 손오공과 일당은 몰래 이들을 따라가 인삼과를 훔쳐 먹는다. 이 일로 실랑이가 벌어지고 진원대선이 복귀하면서 본격적으로 싸움을 한판 벌인다. 이 과정에서 인삼과 나무가 파괴되고 오랜 시간 봉인되어 있던 요괴들의 시조, 요괴의 왕인 ‘원체’가 깨어난다.

<서유기: 재세요왕>은 1천만년의 시간을 거슬러 깨어난 요괴의 왕인 원체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손오공의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영화다. 5년 이상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된 이 영화는 장면마다 공을 들인 흔적이 묻어난다. 화려한 색감으로 물들여 완성한 자연경관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또한 천계, 신선계, 인간계로 나뉘는 영화 속 공간을 특징에 맞게 구분하여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손오공의 액션 신도 볼거리 중 하나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요괴들과 맞붙는 대규모 액션 신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방불케 한다. <서유기: 재세요왕>은 <유고와 라라> 시리즈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왕운비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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