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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피어썸'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의 극장판
김성찬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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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공연하던 홍대 클럽의 주인이 바뀌자 승연(조동혁)의 밴드는 하루아침에 밥벌이를 걱정하는 신세가 된다. 기분전환 겸 춘천 으로 여행을 떠난 승연 일행은 춘천의 한 클럽에서 우연찮게 공연할 기회를 갖게 되고, 클럽 매니저에게 공연 계약을 제안받는다. 서울에서 공연의 기회를 엿보던 승연 일행은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하자 매일 밤 11시 전화를 걸어 공연 계약을 제안하는 춘천 클럽 매니저에게 응답하고 만다. 계약 성사로 들뜬 승연 일행의 기분은 클럽측이 제공한 숙소에 머물면서 악몽으로 바뀐다. 멤버 모두 수상한 소리와 헛것을 보고, 재혁(차선우)은 밤마다 숙소를 빠져나와 산속을 헤매다 돌아 온다. 위험을 감지한 그들은 서울로 돌아가기로 결정하는데, 숙소를 떠나려고 할 때 그간 그들을 괴롭혔던 정체와 맞닥뜨린다.

<피어썸>은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의 극장판 같은 영화다. 인터 넷에 떠돌던 괴담을 바탕으로 실화를 표방하고, 인터넷 라디오 진행 자가 승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동안 경험담은 영상으로 재구 성된다. 다루는 내용도 비슷하다. 귀신 들린 집이 있고, 귀신은 사연이 있으며, 무속인과 인연이 있는 사람이 부적이나 액막이 팔찌 등을 활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형식이 영화에 효과적으로 이식되었는지는 의문이다. CG 처리도 딱 TV 프로그램 수준에 그친다. 여러모로 영화 보다는 TV 포맷에 걸맞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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