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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십이귀월의 첫 등장 '귀멸의 칼날: 나타구모산편'
송경원 2021-11-17

귀살대원이 된 탄지로(하나에 나쓰키)는 상부의 명령으로 여러 임무를 수행 중이다. 어느 날 나타구모산에서 귀살대원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자 탄지로와 네즈코(기토 아카리), 젠이츠(시모노 히로)와 이노스케가 진상 조사를 위해 파견된다. 나타구모산은 거미의 힘을 지닌 혈귀 가족이 지배 중이다. 탄지로와 동료들은 거미줄에 조종되는 다른 귀살대원들의 습격을 받아 뿔뿔이 흩어진다. 그 와중에 가장 강력한 12명의 혈귀, 십이귀월 중 한명을 처음으로 마주한 탄지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귀멸의 칼날: 나타구모산편>은 TV애니메이션 1기의 15화부터 21화를 합친 스페셜 버전이다. 처음으로 십이귀월이 등장하여 본격적인 대결구도를 잡아나가는 부분인 만큼 독립된 에피소드로서의 짜임새가 탄탄하다. <귀멸의 칼날>의 주요 테마 중 하나인 남매간의 인연은 이번에도 강조된다. 십이귀월 중 하현의 5 루이가 가족에 강한 집착을 보이며 탄지로와 네츠코 남매를 갈라놓으려 하자 이를 극복해나 가는 것이 대략의 흐름이다. 한층 강력하고 체계적인 적의 출현,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는 동료의 등장 등 <귀멸의 칼날>의 열풍을 다진 요소들이 완성되어가는, 인기의 신호탄과도 같은 에피소드다. 전투는 갈수록 화려해지고 드라마는 한층 깊이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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