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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마이클 B. 조던 - 투팍, 말콤 X, 마커스 가비의 영향을 받았다
김현수 2018-02-22

-내한 기자간담회 때 첫인사로 “한국말이 듣기 좋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아니메’를 많이 봐서 일본어가 아주 익숙하다. (웃음) 그래서인지 나에게는 한국말도 비슷하게 들리는데 참 아름답더라. 그리고 한국 친구들도 굉장히 많다. 영화를 공부할 때도 한국영화를 굉장히 많이 봤다. 나는 특히 여인영 감독과 <달콤한 인생> 리메이크 작업도 하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다.

-에릭 킬몽거는 복잡한 삶의 굴곡을 지닌 캐릭터다. 티찰라와는 정반대의 정치적 노선을 주장하면서 대립한다. 에릭을 표현하기 위해 영감을 받은 것이 있다면.

=나는 미국에 사는 흑인으로서 여러 문화적 고민을 하며 사는 사람이다. 에릭은 미국 사회에서 어릴 때부터 많은 고통을 받고 자라온 인물이다. 그런 에릭의 주장이 나한테 상당히 울림을 줬다. 투팍, 말콤 X, 마커스 가비 같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흑인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는 <오스카 그랜트의 하루>(2013), <크리드>(2015)에 이어 작업을 벌써 세 번째 같이한다. 두 사람이 잘 맞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정말 많은 이유가 있는데 어느새 그와 나는 눈빛만 봐도 무엇을 생각하는지 아는 사이가 됐다. 그러다 보니 촬영장에서 뭔가 빨리빨리 진행해야 하는 순간에 우리의 관계가 시간을 단축시킨다. (웃음) 그와는 살아온 환경도 비슷하고 심지어 가족관계도 비슷하다. 좋아하는 관심사도 비슷해서 잘 통하는 것 같다.

-마블 히어로영화의 출연이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에릭 킬몽거는 내게 새로운 옷과 같다. 앞으로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게끔 나를 압박할 것 같다. 이미 보여줬던 똑같은 것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또 그것을 카메라 앞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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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