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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장, 안양시장 - 청소년이 곧 영화제의 브랜드이자 차별성이다
이화정 2018-08-30

최대호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장, 안양시장(가운데)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영화를 즐긴다”는 최대호 안양시장. 그는 3회째를 맞는 교육의 도시 안양을 대표하는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 본 <신과 함께-인과 연>의 성주신(마동석)이 인상적이었다는 그는, 가족애를 일깨우는 작품에 특히 관심이 많다고 한다. 영화제 개막작인 <운명: 가마쿠라 이야기>(2017)도 젊은 부부의 숨겨진 비밀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찾는 작품이라며 추천한다. 9월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영화제 개막을 앞둔 지금, 최대호 조직위원장에게 올해 영화제의 방향에 대해 물었다.

-올해로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가 3회째다. 조직위원장으로 청소년영화제의 중요성과 올해 영화제가 나아갈 방향성을 말해달라.

=‘처음부터 끝까지 청소년이 중심이 되는 영화제.’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의 방향성은 이 한마디로 정의하고 싶다. 어른들이 준비해주는 축제의 장에 청소년이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이 직접 영화를 만들고, 그 영화를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서의 영화제로 만들려 한다.

-‘기계와 인간’이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SF, VR영화 특별전’이 눈에 띈다. 올해는 첨단 영상기술인 VR 시네마를 특화했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을 ‘상상이 현실이 되는 지금, 여기, 우리는’으로 정했다. 청소년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현실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지금 우리 주변에서 생겨나고 있는 인류 문명의 급속한 발전을 잠시 멈춰 인간 중심으로 생각해보고자 했다.

-교육 분야에서 특화된 안양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인재를 육성한다는 측면에서도 특화되어 보인다.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가 가진 특별성은 교육영화제에 대한 내용의 강화다. 올해에는 특별히 해외경쟁부문의 청소년 감독을 초청해 국내경쟁 청소년 감독들과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 또 교육영화제로서의 차별화를 위해 영화제 내에 영화캠프, 자유학기제 영화학교 등 영화 관련 교육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경쟁부문 출품자 중 본선 진출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출품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청소년 영화인들의 해외 경쟁력이 강화됨과 동시에 국제 무대에서의 경험을 통한 기량 향상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영화제의 주최가 되는 청소년을 위한 지원도 궁금하다.

=‘청소년’ 자체가 우리 영화제의 브랜드이며 차별성이다. 청소년과 영화제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어디에도 없는 모델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청소년학과가 있는 대학들과 연계해 야외상영 시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등 영화와 청소년이 함께 만나는 장을 준비했다. 영화를 통한 청소년 활동 지원은 처음 시도한다. 또 청소년 전문가를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섭외해 청소년의 욕구를 보다 전문적으로 반영하고자 했다.

-최근 안양에서 신상옥 감독과 황정순·최은희 배우를 기념하는 <영화도시 안양 이야기>전이 열리기도 해 영화도시 안양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안양은 1957년 국내 최초로 동양 최대 규모의 현대식 영화 촬영소가 건립되어 <빨간 마후라> <성춘향> 같은 작품이 제작된 도시다.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의 국제적 위상을 도모함으로써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하며 이해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런 노력이 지속된다면 영화도시로서의 영광을 현재에 불러오는 것이 먼 미래는 아닐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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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