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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정우성·김향기 - 신뢰의 도약
씨네21 취재팀 사진 백종헌 2019-01-29

이한 감독의 <증인>은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한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소녀와 소녀를 증인으로 법정에 세우려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가 소통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변호사와 목격자로 만난 정우성김향기는 알고 보니 17년 전 CF를 함께 찍은 사이. 두 사람의 기억 속에 어렴풋이 남아 있던 인연의 끈은 <증인>에 닿아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어낸다. 순수성을 간직한 두 캐릭터 순호와 지우에게 진심으로 감응했던 정우성과 김향기는 영화뿐 아니라 서로에게 온전히 집중하며 <증인>을 완성했다. 최근 강렬한 장르영화에 연이어 출연했던 정우성과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유연하게 오가며 10대의 마지막을 바쁘게 보낸 김향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편안하고 따뜻했다는 <증인> 촬영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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