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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6] - 조승우

이몽룡, 현실의 연인으로 만나다

뽀송뽀송하던 열여섯 이몽룡이 어느새 이렇게 다정한 남자로 자라났나. 푸르른 도령복을 벗고 와니의 기억 속 아련한 첫사랑에서 걸어나와 이제야 현실의 연인으로 돌아온 조승우. 개봉을 앞둔 ‘업그레이드판 젊은 <접속>’ <후아유>는 정말 말 그대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꿈 많은 젊은이로서”의 조승우가 담겨 있다. 밤새 일하느라 후줄근한 상태로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도 씩― 웃을 수 있는 변죽과 “스피커 볼륨 크게 올려!” 한밤에 기타라이브로 그녀만을 위한 연가를 불러주는 로맨틱한 면모를 동시에 품은 형태는 어쩌면 조승우가 오랫동안 찾아 헤맨 자신의 모습일는지 모른다. 사실 <지하철1호선> 등 뮤지컬 배우로의 욕심도 만만치 않은 그에게 <후아유>는 지금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는 한 뮤지컬 주인공자리를 포기하게 만든 작품. 그만큼 “욕심도 기대도 두려움도 많다”지만, <후아유> 속 매력적인 형태를 만나는 관객이라면 백에 백 그의 선택이 옳았음을 알게 되리라.

7년 전의 나 - 중3 때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서 예고에 들어갔죠. 7년 전이라, 고1 때 꿈은 뮤지컬 배우였어요. <방황하는 별들>을 처음으로 무대에 올렸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의 나 - 삶의 목표를 정했고 인생에서 진정 하고 싶은 것을 찾았어요. 영화와 뮤지컬을 병행하면서 열심히 배우로서의 삶을 살아나갈 거예요.

7년 뒤의 나 - 듬직한 가장으로, 아이도 있겠고… 아, 물론 계속 배우로 살 거고.

좋아하는 7가지 - 가족, 친구, 음악, 춤, 무대, 차, 강아지

싫어하는 7가지 - 뱀, 거짓말, 곤색, 라면, 바퀴벌레, 담배연기, 교통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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