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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키스> 발간
2001-04-12

만화가 화제

<천사가 아니야> <내 남자친구 이야기>로 소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야자와 아이의 신작들이 속간되고 있다. 나나라는 이름을 가진 두 여자가 사랑과 진로에 큰 곡절을 겪으며 도쿄로 향해가는 이야기 <나나>에 이어, <내 남자친구 이야기>의 후속편인 <파라다이스 키스>가 발간되어 나왔다. 현재 일본의 잡지 <지퍼>(Zipper)에 연재되고 있는 <파라다이스 키스>는 <내 남자친구 이야기>를 새롭게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다. 전편의 패션디자이너 지망생 세계에서 이제 좀더 본격적인 패션모델과 디자이너의 세계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그림에서도 <내 남자친구 이야기>의 소녀 취향에서 벗어나 좀더 성숙해 보이며 스타일 감각 넘치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야자와 아이는 <천사가 아니야>에 출연했던 인물을 <내 남자친구 이야기>에 카메오로 출연시켜 왔는데, <파라다이스 키스>에서도 역시 전작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특히 <내 남자친구 이야기-부활편>에 나왔던 미카코의 동생 미와코의 역할이 새삼 기대된다.

고전만화 번역 붐

70년대 일본만화의 황금기를 누렸던 고전만화들이 정식으로 변역되어 나오고 있다. 이번에 번역되어 나온 이케다 리요코의 <베르사이유의 장미>나 나가이고의 <'마징가 Z'>는 만화 팬이 아닌 사람들도 익히 그 이름을 알고 있는 명작들.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많이 소개된 작품이고, 간혹 해적판 출판만화로 독자들을 만난 적이 있다. 그러나 정작 공식적인 라이선스를 얻어서 출판만화로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이케다 리요코의 출세작으로,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남장 여전사 오스카와 왕비 앙투아네트의 사랑과 죽음을 그린 역작이다. 특히 오스카의 카리스마는 이후 일본 여성만화의 남장 취향에 큰 영향을 끼쳤다. 나가이 고의 <마징가 Z>는 더 설명이 필요없는 거대 로봇물의 대표작. 이번에 출간된 만화를 보면 마징가 Z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정확히 알 수 있고, 나가이 고의 악마성을 상당부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나가이 고가 스토리를 쓰고 이시카와 겐이 그림을 그린 변신합체 로봇의 출발점 <게타 로보> 역시 최근 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