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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로봇만화 출시
2001-06-14

만화가 화제

태양에 빛나는 거대한 로봇. 압도적인 힘으로 적을 물리치는 로봇과 그 로봇의 파일럿인 정의로운 소년들. 우리에게 익숙한 컨벤션이다. 이 로봇만화의 컨벤션은 나가이 고의 만화 <마징가 Z> <그레이트 마징가> <게타로보>를 통해 확고하게 확립되었다. 천재 과학자인 할아버지가 만든 로봇 마징가 Z의 파일럿이 된 가부토 고지. 호버 파일더에 탑승해 마징가를 조종하는 순간 고지는 거대한 힘을 소유하게 된다. 신도, 악마도 될 수 있는 거대한 로봇의 힘이 바로 고지의 힘이 되는 것이다. 고지는 광자력 연구소의 유미 박사와 함께 헬 박사와 기계수 군단에 맞서 싸운다. 함께 출판된 <그레이트 마징가>는 그레이트 마징가와 쓰루기 데쓰야라는 소년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작품이다. 마징가가 헬 박사를 물리친 뒤 고지의 아버지 가부토 겐조 박사는 마징가를 기본으로 업그레이드시킨 그레이트 마징가를 실전에 데뷔시킨다. 그레이트 마징가는 암흑대장군과 맞서 싸우게 된다. 20대 독자들에게 나가이 고의 거대로봇만화 시리즈는 70년대 TV를 통해 접했던 추억의 복원이 될 것이며, 젊은 독자들에게는 로봇만화의 캐넌을 접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래설화를 새로운 트렌드로 오는 8월 KBS에서 13부작으로 방영할 예정인 <아장닷컴>은 아기장수 설화를 기본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한 애니메이션으로 기획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화와 설화의 말썽꾸러기 꼬마 정령들이 인터넷을 통해 깨어나 ‘바이러스 몬스터’가 된다. 아기장수는 이들의 위협에 맞서 현실과 가상세계를 지켜나간다. <히치콕의 어떤 하루>와 <순수한 기쁨>이라는 단편애니메이션으로 여러 영화제를 석권한 안재훈 감독이 감독을 맡았고, <영혼기병 라젠카>의 이병규 PD가 기획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