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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그곳에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이다혜 2017-03-06

<장기농장> 하하키기 호세이 지음 / 시공사 펴냄

신입 간호사 노리코는 소아과 병동에서 근무한다. 그녀의 친구 유코는 산부인과 병동. 유코는 어느 날 노리코에게 ‘특별병동’에 대해 들려준다. 유명인이 낙태하려고 몰래 입원하는 곳, 그리고 기형아를 밴 임부들이 전국에서 모여드는 곳. <폐쇄병동>의 작가 하하키기 호세이가 1993년에 쓴 <장기농장>은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음습한 분위기가 소설 초반의 산뜻한 출발을 조금씩 침범하며 오싹한 분위기를 낳는다. 새 직장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들과의 인연이 있는가 하면, 이내 전에 실습을 나갔던 병원에서 만났던 환자를 다시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후자의 경우,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TV다큐에서 종종 다루는 사건과 닮아 있다. 노리코가 일하는 소아병동의 환자가 낯이 익다. 어린아이가 어머니와 함께 입원했는데, 아무리 투약을 해도 차도가 없다. 아이의 엄마는 한시도 아이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노리코는 다른 병원에서 만난 일을 언급하는데 아이 엄마는 그 사실을 부인한다.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소아병동과 특별병동의 사건들이 얽혀들어가며 서스펜스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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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장기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