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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돌아온 그대, 장국영
씨네21 취재팀 2017-03-30

돌아온 그대, 장국영

봄은 장국영과 함께 온다. 실크로드중국영화관에서는 4월 한달 동안 장국영의 주연작을 상영하는 ‘돌아온 그대, 장국영’전을 진행한다. 상영작은 <영웅본색1, 2> <천녀유혼> <야반가성> <금옥만당> <백발마녀전>으로 총 6편이다. 4월 14일(금)에는 <씨네21> 주성철편집장이 함께하는 <야반가성> 시네토크가 열린다. 실크로드중국영화관은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시네마 7층 12관에 있다. 스크린에서 만나자.

우주의 기운

네덜란드 출신 시각 아티스트 멜빈 모티는 시각문화와 관련해 다양한 역사적, 과학적, 신경학적 과정들을 실험해왔다. 5월 21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선 멜빈 모티의 국내 첫 개인전 <멜빈 모티: 코스미즘>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선 필름 <코스미즘>(2015)을 상영하고 6점의 실크 연작 <클러스터 일루전>을 소개한다. 우선 <코스미즘>은 표면 폭발, 흑점 이동 등 태양의 활동과 지구의 전쟁, 혁명, 전염병, 자연재해 등이 일어나는 횟수가 비례관계를 갖는다고 주장하는 ‘히스토리오메트리’에 사상적 기반을 두고 있다. 실크 연작 <클러스터 일루전>은 구름 사이를 뚫고 비치는 태양빛을 묘사한 작품이다.

소설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뮤지컬로

2014년, 제임스 월러의 소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뮤지컬 버전은 브로드웨이에서 초연을 올린 그해 토니 어워드에서 작곡상과 편곡상을 수상했다.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의 아름다운 넘버와 함께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국내에도 당도했다. 주부의 삶에 익숙해진 프란체스카 역을 옥주현이, 프란체스카를 만나고 삶의 의미를 찾는 사진작가 로버트 역을 박은태가 연기한다. 4월 15일부터 5월 2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의 초연을 놓치지 말자.

부산 영화의전당 세계영화사 걸작 순례

세계영화사의 걸작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부산 영화의전당은 3월 24일부터 4월 25일까지 한달간 ‘세계영화사의 위대한 유산, 월드시네마 14’를 진행한다. 영화의전당에서 마련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월드시네마’는 저변 확대를 위해 새로운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인된 걸작을 만날 수 있는 ‘재발견’, 미지의 보석을 소개하는 ‘발견’, 문화예술계 명사들의 추천작들을 모은 ‘카르트 블랑슈’ 등 세개의 섹션으로 나뉜 1920년부터 2000년까지 총 35편의 걸작들이 스크린을 수놓는다. 진짜 영화의 바다에 풍덩 빠지고 싶다면 지금 부산으로 가자.

지옥의 이미지

<사울의 아들>(2015)은 존더코만도, 즉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유대인 시체처리반 소속 남자의 이야기를 좇아가는 영화다. 영화엔 존더코만도 일행이 죽음을 무릅쓰고 수용소의 사진을 찍어 기록으로 남기려는 장면이 나온다. <반딧불의 잔존>과 <어둠에서 벗어나기>를 썼던 철학자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이 쓴 <모든 것을 무릅쓴 이미지들-아우슈비츠에서 온 네장의 사진>은 나치 만행이 극에 달했던 1944년, 존더코만도들이 찍은 네장의 사진에 대한 철학적 해석을 담고 있다. 이미지에 관한 깊은 사유와 만나보길.

라이브로 듣는 <너의 이름은.> O.S.T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2016)의 O.S.T를 작업한 밴드 래드윔프스가 3번째 내한공연을 펼친다. 그들의 음악은 <너의 이름은.> 속에서 자유분방한 사운드와 서정적인 가사로 영화 속 아름다운 장면들과 겹치며 시너지를 자아낸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선 한국 팬들을 위해 준비한 미발매곡들을 ‘Weekly RADWIMPS’로 엮어 공연에서 선보이고 디지털 음원으로도 발매한다. 6월 9일, 10일 양일간 YES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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