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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배드 가이즈의 우정을 건 갱생 테스트 '배드 가이즈'
오진우(평론가) 2022-05-04

금고털이 전문가 스네이크(마크 마론), 천재 해커 타란툴라(아콰피나), 겁 없는 녀석 피라냐(안소니 라모스), 변장 전문가 샤크(크레이그 로빈슨), 그리고 모든 작전을 설계하는 리더 울프(샘 록웰). 세상은 이들을 ‘배드 가이즈’라 부른다. 이들의 다음 타깃은 착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황금 돌고래다. 하지만 울프의 치명적인 실수 때문에 체포된다. 황금 돌고래를 받은 마멀레이드 박사는 배드 가이즈를 갱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황금 돌고래까지 반납하며 열의를 보인다. 주지사의 허락하에 배드 가이즈의 갱생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배드 가이즈>는 동명의 그래픽노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드림웍스 최초의 범죄 오락 액션 애니메이션이다. 피에르 페리펠 감독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영화는 <저수지의 개들>의 한 장면을 오마주하며 시작하고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에서 주목할 것은 카 체이싱이다. <배드 가이즈>는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한 쾌속 질주로 경찰을 따돌리고 관객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명배우들의 목소리가 캐릭터와 조화를 이루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울프 역을 맡은 샘 록웰은 특유의 쿨하고 허세 가득한 말투로 배역과 찰떡궁합을 보여준다. 배드 가이즈는 일로 뭉친 사이가 아니라 우정을 기반으로 둔 조직이다. 이들의 갱생과 더불어 우정의 변화 양상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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