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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15년간 이어가는 세계관의 명과 암

7월24일에 끝난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5, 6 일정과 콘텐츠 리스트가 공개됐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1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마지막 영화 <어벤져스>를 포함해 총 6편을, 페이즈2는 2년 동안 <아이언맨3>부터 <앤트맨>까지 총 5편의 영화를, 페이즈3는 전세계 박스오피스 역대 2위의 흥행을 기록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포함해 11편이 개봉했으며, 2017년부터 1년에 세 작품씩 개봉하는 패턴이 시작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블 영화를 만날 수 없었던 2020년을 지나 2021년 마블 영화 4편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2019년에 선언한 것처럼 OTT 플랫폼인 디즈니+에 오리지널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완다비전>을 시작으로 5개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가 공개됐다. 2022년 5개 시리즈 중 2개의 시리즈가 공개됐으며 <변호사 쉬헐크>를 비롯한 3개의 시리즈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끝으로 페이즈4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마블 페이즈4의 총러닝타임은 55시간 정도로, 문제는 마블 페이즈1~3의 총합이 50시간이라는 것이다. 기존 팬이 아니라면 마블의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 105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개인적으로는 마블 영화와 드라마가 많이 나오는 것은 환영하는 바이지만 신규 팬들에게는 너무 큰 벽이 생겼다. 2023년에는 4편의 마블 페이즈5 영화가 개봉되고 5편의 드라마 시리즈가 공개된다. 마블을 사랑하기 위해선 매년 30시간 가까이 학습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극장을 찾는 팬들은 학습해야 할 디즈니+ 작품이 점점 늘어갈 것이다. 2021년 <로키> 시즌1에 등장한 캉이 <앤트맨과 와스프: 퀀터매니아>에 등장하고 2025년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에서 결전을 펼친다고 한다.

공개된 페이즈5, 6에서 눈치챘겠지만 2025년까지 <엑스맨> 시리즈의 공개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고 제작에 들어간다는 <데드풀3> <마블 좀비스> <스파이더맨: 프레시맨 이어> 등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작품이 너무나 많다. OTT와 극장의 세계관 결합 모델은 2019년 처음 공개됐을 때만 해도 디즈니만이 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받았다. 세계관을 모두 부럽게 만들었던 마블이 페이즈5로 들어가면서 시험대에 올랐다. 계속 사랑받을 것인가. 아니면 팬들이 지쳐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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