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묻지마 패밀리>

80년대 초반, 나이키 운동화를 신는 게 꿈인 중학생 명진의 이야기(‘내 나이키’). 중급 호텔에 킬러를 피해 숨은 조직폭력배 등이 투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사방에적’). 청소년 때부터 교회에서 누나, 동생하며 지냈던 남녀의 이야기(‘교회누나’). 박광현, 박상현, 이현종 감독, 신하균, 임원희 출연, 필름있수다 제작, 청어람 배급, 상영시간 99분

박평식 한국영화의 앞날이 밝아보인다. 재간둥이들! ★★★☆

■ <밀리언 달러 호텔>

버림받은 부랑자들의 보금자리 LA 밀리언 달러 호텔 옥상에서 화가 이지가 추락사한다. 이지의 아버지인 유대계 언론 재벌은 자살 스캔들을 막기 위해 FBI요원 스키너에게 살인자 색출을 지시하고, 미디어의 관심은 호텔에 집중된다. 빔 벤더스 감독, 밀라 요보비치, 멜 깁슨 출연, 베어엔터테인먼트 수입, CJ엔터테인먼트 배급, 상영시간 120분

김봉석 아득한, 도시의 쓸쓸함 ★★★

심영섭 LA발 백치 천사의 노래 ★★★☆

유지나 주제는 심각한데, 찡하지도 짜릿하지도 않다 ★★★

■ <하이 크라임>

클레어 큐빅은 유능한 변호사. 남편 톰과 금실도 좋고, 아기를 가질 희망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톰이 갑자기 FBI에 구속되면서 남부러울 것 없던 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톰의 정체는 엘 살바도르에서 비밀작전 수행 도중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로널드 채프만이었던 것. 칼 프랭클린 감독 애슐리 저드, 모건 프리먼 주연, 20세기 폭스코리아 수입·배급, 상영시간 115분

김봉석 법정극도, 스릴러도 아닌 것이… ★★☆

박평식 봉황을 그리려다 메추리를 그린다 ★★☆

유지나 뻔하게 맞춰질 퍼즐판을 너무 오랫동안 맞춘다 ★★☆

■ <미워도 다시 한번 2000>

폐암 판정을 받은 수정은 딸 지수를 아빠인 지환에게 보낸다. 수정은 유부남인 줄 모르고 만났던 지환과 헤어진 뒤 혼자 지수를 낳아 키워왔던 것. 지환의 아내는 남편을 수정으로부터 완전히 떼어내기 위해 지수를 맡는 데 동의한다. 정소영 감독, 이승연, 이경영 출연, 제이웰엔터테인먼트 제작, 합동영화사 배급, 상영시간 102분

박평식 ‘여자의 숙명인가 운명의 장난인가.’ 노래말대로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