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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영화 ‘애프터 미투’ 대담 ① 2018년 1월, #MeToo 이후의 시간
이자연 사진 백종헌 정리 윤현영(자유기고가) 2022-10-06

<애프터 미투> 박소현, 이솜이, 강유가람, 소람 감독과의 대담

2016년 #OOO_내_성폭력 해시태그가 온라인을 강타하며 전 분야에 깊게 잠식해 있던 성폭력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다. 빈칸에 해당하는 분야엔 경계가 없었다. 예술계, 영화계, 문단, 체육계, 교회, 대학, 회사…. 모두가 조용히 외면해온 위계 폭력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났다. 2018년 1월, 검찰 내 성추문 가해 사실이 폭로되면서 국내에서도 #MeToo 운동이 촉발되었다. 먼저 발언한 용기에 화답하듯, 여성들은 ‘나도’라고 외치며 서로에게 흔들리지 않는 토양이 되었고 #WithYou를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계속 알려주었다. 영화 <애프터 미투>는 이 견고한 시기를 지난 이들의 이야기를 네편의 작품으로 연결했다. 용화여고의 스쿨 미투를 다룬 <여고괴담>, 중년 여성의 고백의 여정을 담은 <100. 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 지역 문화예술계의 미투 운동 이후를 말한 <이후의 시간>, 섹슈얼한 관계에서 비롯한 불쾌감을 파헤친 <그레이 섹스>. 누군가는 #MeToo를 ‘나도 당했다’라고 수동적으로 표현하지만, 오히려 그보다는 ‘나도 말한다’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언어에 가깝다. 박소현, 이솜이, 강유가람, 소람 감독은 미투 운동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2022년의 단상을 남기기 위해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자 소개

| 박소현 |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2019), <야근 대신 뜨개질>(2016) 등을 작업했다. <애프터 미투>에서 스쿨 미투를 다룬 <여고괴담>을 연출했다.

| 이솜이 |

<너에게 가는 길>(2021)의 촬영을 맡았다. <애프터 미투>에서 중년 여성의 이야기를 고백하는 <100. 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를 연출했다.

| 강유가람 |

<시국페미>(2017), <이태원>(2019), <우리는 매일매일>(2019) 등을 작업했다. <애프터 미투>에서 <이후의 시간>을 연출했다.

| 소람 |

<통금>(2018) 등의 단편을 작업하고, <애프터 미투>에서 <그레이 섹스>를 통해 여성의 성적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불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 이어지는 기사에 <애프터 미투> 대담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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