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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건 질색! 단순함의 결정타, <둠 3>

<둠 3> Doom 3

장르 액션

배급 YBM시사닷컴

플랫폼 PC

언어 영어

거듭된 발매 연기로 게이머들의 애를 태우던 id 소프트웨어의 <둠3>가 지난 8월12일 국내 정식 발매가 되었다. 침체된 PC 패키지 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다크호스로 제작 초기부터 전세계적인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세기의 화제작이다. <>이 모습을 드러낸 지 벌써 11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PC의 성능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이는 <둠3>를 플레이하는 순간, 게이머들 대부분을 긴 한숨으로 내몬다. 새로운 3D 게임 엔진에서 제작된 <둠3>는 PC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그래픽이 어디까지인가를 시험하는 듯이 보인다. 따라서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업그레이드를 단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해상도 모드에서도 <둠3>의 그래픽은 괜찮다. 무엇보다 이 게임의 장점은 단순 무식한 플레이 방식에 있다. 게임의 난이도는 매우 높지만, 전략 시뮬레이션처럼 장시간 학습을 필요로 하거나 머리를 써야만 하는 요구는 없다. 단지 모니터에 나타나는 살아서 움직이는 모든 것을 전기톱을 기본으로 다양한 무기를 사용, 끊임없는 학살을 행하면 된다. 간혹 어두운 배경에서 길을 못 찾아 헤맬 때도 있지만, 그마저도 지루하진 않다. 게이머를 위축시키는 음침한 분위기와 살벌한 몬스터들이 당신을 가만히 쉬도록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이다. 매 순간 정교하며 소름끼치는 효과음, 예로부터 박력의 대명사로 불려왔던 게임인 만큼 <둠3>는 1인칭 액션 게임의 진수를 보여주며 기다림에 대한 보답을 충분히 해준다. 불쾌함과 짜증으로 속이 뒤틀릴 때 <둠3>를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김종철/ 호러 익스프레스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