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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포르노 첫 경험은 몇살?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

는 근래 등장한 하이틴영화 중 소프트 코어에 가장 가깝다. 이 영화가 약간이라도 주목받은 이유는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10여분을 더 볼 수 있는 DVD까지 나오면서 요란함을 더했다. 의 내용은 익숙하다. 모범생이 어느 날 이웃에 살게 된 여자에게 쏙 반한다. 그런데 어쩌나, 포르노그라피 스타라는 그녀의 전력이 드러나면서 주인공 소년은 상상도 못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대통령이 꿈이던(!) 소년의 포르노 배우 구하기 또는 얼떨결에 포르노 제작자 되기는 생각보다 심심하다. 하이틴영화는 보기엔 쉬워도 그렇게 호락호락한 대상이 아니다. 장난기만 가득한 를 보면서 다시 드는 생각이다. 아시아인과 아시아 기업에 대한 농담도 개운하지 않다. DVD의 밝고 깨끗한 화면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사운드는 기대했던 딱 그대로이다. 덤으로 안겨진 익숙한 음악들이 즐거움을 더한다. 꽉 찬 부록은 의외다. 제작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감독의 음성해설과 별도로 주연배우들의 장면 음성해설이 수록됐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잡다한 상식과 제작 뒷이야기를 동시에 풀어보는 ‘퀴즈게임 코너’가 특이하다. ‘미국 여자들이 평생 사용하는 립스틱의 양은?, 남성이 최초로 포르노 잡지를 보는 평균 연령은?’ 같은 질문과 답변이 영화 내내 진행된다. 그외에 성인영화협회장에서의 하루, 제작과정, NG장면 모음, 오리지널 엔딩이 포함된 16개의 삭제·확장 장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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