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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피트-애니스톤 공동 제작사, 이혼 뒤 행보 불투명
박혜명 2005-01-27

플랜B, 다음 플랜을 알려줘요

브래드 피트제니퍼 애니스톤의 이혼 소식이 미국 전역의 가판대를 달구고 난 뒤, 요즘 할리우드에서는 두 사람이 공동운영해온 제작사 플랜B의 향후 행보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플랜B는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이 미래에 대한 계획을 살갑게 나눌 수 있었던 2년 반 전, 그들의 매니저 브래드 그레이와 공동설립한 회사. 워너브러더스와 논의 중인 것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 3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심을 일으키는 대목은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이혼을 선언하면서 제작사 운영문제를 미처 정리하지 않았다는 점. 이와 함께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가장 그 운명을 궁금해하는 프로젝트는 플랜B가 제작하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는 개봉을 7월로 앞두고 있는 이 영화와 관련해 둘의 이혼 발표 뒤 제작사로부터 아무것도 정확히 전달받은 것이 없는 상태다. 세명의 공동대표 중 두 사람이 자리를 비움과 동시에 브래드 그레이도 지난 1월6일 셰리 랜싱의 후임으로 파라마운트픽처스 CEO에 발탁돼 플랜B에서 적을 뗐다. 워너브러더스의 한 변호사는 “플랜B와 진행 중이던 각종 협상안들 처리와 관련해 좀더 기다려보자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워너는 미국의 저명한 기자 대니 펄에 관한 부인 마리앤 펄의 회고록 <마이티 하트>의 영화화에 대해서 플랜B와 상당부분 논의를 진행 중이었으며, 뉴라인시네마도 <시간여행자의 아내> 제작건으로 플랜B와 관련돼 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가 “이것이야말로 연예계의 쓰나미”라고 표현했다가 물의를 빚었을 만큼 올 초 할리우드 초미의 화제가 되고 있는 브래드 피트-제니퍼 애니스톤의 이혼은, 똑같이 신문가판대를 달궜다 하더라도 벤 애플렉-제니퍼 로페즈나 브리트니 스피어스-저스틴 팀벌레이크의 결별과는 전혀 다른 무게를 지닌 사안이 분명하다. LA에 근거지를 둔 한 이혼소송 전문 법률가는 “두 사람이 이혼한다는 건 회사가 둘로 쪼개진다는 뜻”이라며 두 사람의 이혼이 낳을 다양한 법적 분쟁소지를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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