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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첫 회 시청률보다 낮은 26.9%로 종영
최문희 2005-03-14

임진왜란 다루는 <불멸의 이순신>은 시청률 상승세

26.9%로 종영한 드라마 <봄날>

굉장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수현 극본의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가 33.3%라는 높은 시청률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해신>과 <토지>가 그 뒤를 이었다.

SBS의 주말드라마 <봄날>은 지난 13일, 26.9%의 시청률로 총 20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이는 첫 회 시청률 27.7%보다 낮은 수치이다. 브라운관에 컴백한 고현정에 대한 관심 탓에 기대보다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방영 내내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괜찮은 성적이다. <봄날>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주말 드라마는 고수, 이다해 주연의 <그린로즈>(김수룡, 김진근 연출/유현미, 김두삼 극본)이다. 이 드라마에서 고수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가 누명을 쓰고 외국으로 도피, 이후 원래 이름을 버리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주인공 '정현'역을 맡았다.

부진하게 출발했던 KBS의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은 최근들어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최근 거북선이 등장하는 임진왜란을 다루고 있는 이 드라마는 고증되지 않은 거북선 침몰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한편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 일일연속극 <굳세어라 금순아>와 <어여쁜 당신>은 20.8%와 20.5%로 나란히 8,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