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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트 The Independent
2001-07-19

<인디펜던트> The Independent

2000년·미국·감독 스티븐 케슬러·85분

출연 제리 스틸러, 맥스 페리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그늘에 가려진 미국 B급영화. <인디펜던트>는 독립영화계의 현실과 애환을 모티 파이먼이라는 허구적 인물을 통해 코믹하면서도 날카롭게 풍자하는 모큐멘터리이다. 감독 스티븐 케슬러는 자신의 동료들과 미국 B급영화계의 대부 모티 파이먼의 작품세계를 조망하고 삶을 추적하는 헌정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 파이먼은 1970년대 이후로 427편을 연출한 B급 영화의 대부. 로저 코만과 에드우드가 반쯤 뒤썩인 인물이다.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블록버스터와 작가주의를 넘나들며 자신의 방식대로 패러디한 작품이 등장하거나 선정적인 방식으로 장르를 뒤섞는다. 가령 베르히만의 <제7의 봉인>을 군인들의 성병방지 홍보영화로 둔갑시키거나 똑같은 상황을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3가지 옷을 입혀가며 3가지 버전의 시대극을 만들어낸다. 전반적으로는 영화에 실패해 파산한 모티 파이먼의 재기과정을 추적하면서 인디영화계의 삶과 애환을 풍자하고 있다. 피터 보그다노비치, 로저 코만, 닉 카사베츠 등이 출연해 모티 파이먼을 찬양하면서 이 가짜 다큐멘터리의 공모자가 된다. 정지연/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