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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마우스는 힘이 세다
2001-07-27

디즈니, 몇몇 악재에도 불구 상반기 해외 박스오피스 1위 유지

디즈니는 여전히 난공불락인가. 몇몇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해외 박스오피스 경쟁에서 디즈니가 22.7%의 시장 점유율로 수위를 차지했다.

16.3%로 2위를 차지한 유니버설이 <미이라2> <한니발> <브리지트 존스의 일기> 등으로 쫓아갔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 몇년 동안 디즈니는 해외 흥행의 제왕이었다. 지난해에도 해외시장을 제패했다.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기록으로는 2번째, 지난 7년을 통틀어 5번째였다.

드림웍스도 꿈의 행진을 했다. <캐스트 어웨이> <미트 페어런츠> <슈렉> 등이 행렬의 선두에 선 영화들. 워너브러더스도 지난해 상반기 실적을 훨씬 넘어섰다. 소니의 콜럼비아 트라이스타와 20세기폭스는 상대적 약세지만, 하반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파라마운트와 MGM의 점유율은 미미하다. <세이브 더 라스트 댄스>와 <러그렛츠 인 파리>가 그나마 해외시장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파라마운트 영화들인데, 각각 25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익을 거뒀을 뿐이다.

UIP는 <쥬라기공원3>와 <아메리칸 파이2> 외에도 <분노의 질주> 등 국내에서 흥행이 증명된 몇몇 영화들로 하반기 승부를 벼르고 있다. 그러나 디즈니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디즈니는 또다른 튼튼한 대안을 세우고 있다. 일본에서 <진주만>이 27억엔을 벌어들였던 <라이언 일병 구하기>만큼 흥행하리라 낙관하고 있고, 실망스런 국내 흥행에도 불구하고 <아틀란티스>도 해외에서 1억달러 이상을 자신하고 있다. 그 밖에 디즈니의 하반기 영화들은 게리 마셜의 <공주의 일기> 케빈 레이놀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 이연걸 주연의 <키스 오브 더 드래곤>과 <몬스터 주식회사> 등이 있다.

워너브러더스는 의 일본 흥행에 들떠 있으며, 해외 배급업자인 베로니카 콴 루비넥은 해외, 특히 유럽쪽에서 흥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캣츠 앤 독스>과 <스워드 피쉬>에 이어 <컬래터럴 데미지> <트레이닝 데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등이 워너의 하반기 점유율을 책임질 영화들.

소니의 기대작은 급속도로 진화하는 외계 생물체와의 싸움을 그린 SF <에볼루션>,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미국의 연인>, 로버트 저메키스와 조엘 실버가 공동 프로듀서를 맡은 <유령13>, 머라이어 캐리가 주연을 맡은 <글리터> 등이다. <물랑루즈>의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의 흥행에 고무되어 있는 20세기폭스는 <물랑루즈>의 가을 유럽 개봉도 기대하고 있다. <혹성탈출2>와 <닥터 두리틀2>도 소니의 기대주들이다.

2001 상반기 할리우드 제작사 해외시장 점유율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22.7%

유니버설

16.3%

소니

13.7%

워너브러더스

13.1%

드림웍스

12.6%

폭스**

7.2%

미라맥스

6.1%

파라마운트

3.7%

뉴라인

3.2%

UIP 배급

1.4%

* 범아시아권 배급 포함한 수치임

**폭스가 배급한 MGM 영화

위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