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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 호러<호스텔>, 미국 박스오피스 1위
윤효진 2006-01-09

쿠엔틴 타란티노가 제작총지휘 맡아 화제가 된 영화

<호스텔>

저예산 공포영화<호스텔>(Hostel)이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과 <킹콩>을 제치고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월6일 개봉한 <호스텔>은 주말 3일동안 2010만달러어치 티켓을 팔아치웠다. 2002년에 <캐빈 피버>를 만들어 재능을 인정받은 일라이 로스 감독의 신작으로, 한바탕 즐겨보려고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청년 세 명이 한 숙소에서 끔찍한 함정에 걸려드는 이야기다. 출연진 모두 유명하지 않은 배우들이며 그나마 주연들 중 한명인 제이 에르난데즈가 가장 낯익은 얼굴이다.

애초 배급사 라이온스게이트는 이 500만달러짜리 R등급 영화가 1500만달러 전후의 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예상 밖의 좋은 성적을 거둔 데에는 쿠엔틴 타란티노가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한 듯하다. 심지어 일부 관객들은 타란티노가 연출한 영화로 착각하기도 했다고. 타란티노는 일라이 로스가 직접 쓴 시나리오를 보고 한눈에 반해 제작총지휘를 자원했다. <나니아 연대기>와 <킹콩>의 스크린수가 각각 3500여개인데 비해 <호스텔>의 스크린수가 2195개이니 굉장한 대박인 셈이다.

4주동안 1,2위를 다퉜던 <나니아 연대기>와 <킹콩>은 2,3위로 한계단씩 하락했다. 각각의 성적은 1542만달러와 1246만달러. <뻔뻔한 딕 & 제인>과 <열두명의 웬수들2>도 나란히 4,5위를 차지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뮌헨>은 스크린수를 532개에서 1485개로 늘리면서 지난주 10위에서 6위로 큰 폭 상승했다. 개봉 3주동안 252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각종 비평가협회상을 휩쓸고 있는 리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은 8위에 올랐다. 483개 스크린에서 575만달러를 거둬 개봉 5주만에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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