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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에 TV 시청률 전체적으로 하락
이대제 2006-05-09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한 주였다. 부처님께서 오시는가 하면, 마침 어린이 날도 금요일이었다. 전국의 가족들이 들떠서 장기출타라도 했던 모양인지 TV 시청률은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그 와중에도 <사랑과 야망>은 시청자를 조금씩 확보해가며 6위에까지 올라섰고, <소문난 칠 공주>는 종영한 <어느 날 갑자기>의 빈 자리를 차지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개그 콘서트> <야심만만> <상상플러스>에게 봄바람은 매서웠다. <불량가족> <해피투게더-프렌즈>는 무려 5단계나 하락했다.

<웃찾사>는 ‘개그 생방송’ 이라는 초유의 실험까지 감행했지만 계절의 유혹은 이겨내지 못했다. 과거의 순위 권에서 도통 찾아볼 수 없었던 <VJ특공대>는 갑자기 폭발하듯 4위를 기록했다. <어느 날 갑자기>의 종영으로 인한 뜻하지 않은 수혜였지만, 순위권 내에 몇 안 되는 교양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에게는 나름대로 고무적인 일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