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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을 만들어낸 재난영화의 원형, <포세이돈 어드벤쳐: 특별판>
ibuti 2006-06-01

<포세이돈 어드벤쳐>는 ‘재난영화’로 불리는 장르의 원형이다. 물론 이전에도 <에어포트> 같은 영화가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러나 그들 영화는 규모와 성과에서 <포세이돈 어드벤쳐>만한 여파를 미치진 못했다. 할리우드의 불도저식 제작자인 어윈 앨런은 <포세이돈 어드벤쳐>의 성공에 힘입어 <타워링>을 연속 제작하면서 스타군단이 연기하는 그럴싸한 인간관계, 눈이 휘둥그레지는 어마어마한 규모, 적당한 드라마와 연속되는 사건의 결합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내며 재난영화를 포함해 이후 만들어지는 블록버스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제는 드라마가 뒤로 밀리면서 올해 만들어진 <포세이돈>에서 보듯 ‘포세이돈’호만 있고 ‘어드벤쳐’는 없는 기이한 결과를 낳았지만 말이다. 30년이 지난 지금 모형티가 나는 몇몇 장면이 어색한 건 어쩔 수 없다 해도 <포세이돈 어드벤쳐>는 극중 셸리 윈터스의 죽음이나 <모닝 애프터>의 선율 등이 주는 감동만으로 충분히 감상할 만한 작품이다. 특별판으로 재출시된 DVD에서 아흔이 지난 로널드 님의 음성해설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으나, 여배우들의 것은 단지 회고담이라 추천하긴 힘들다. 본편을 보다 탈출경로를 따라가게끔 한 기능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두 번째 디스크는 제작자 앨런에 초점을 맞춘 제작 뒷이야기(사진, 25분), 출연진 인터뷰, 주제가 이야기 등으로 구성된 6부작 다큐멘터리(44분), 감독과의 대화(9분), 개봉 당시의 보도 영상(10분), 43쪽짜리 제작과정의 기록, 포토 갤러리, 스토리보드와 본편 비교(7분) 등 풍부한 부록을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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