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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옛 문명의 풀리지 않는 의문들>
2001-02-15

<옛 문명의 풀리지 않는 의문들>

피터 제임스, 닉 소프 지음·오성환 옮김/ 까치 펴냄/ 전 2권 각권 1만2천원

그레이엄 헨콕의 <신의 지문>에 대해 정통 고고학의 입장에서 대꾸하는 책. <신의 지문>이 기존의 아카데믹한 틀에서 벗어나 초고대문명에 대한 기지 넘치는 가설을 제시했다면 <옛 문명의 풀리지 않는 의문들>은 고고학 일반의 성과를 바탕으로 그간의 검증되지 않았던 가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옛 문명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저자인 피터 제임스와 닉 소프는 모두 런던의 고대사 및 고고학자. 이들이 옛 문명의 수수께끼에 접근하는 방식은 철저히 고증과 자료에 의존해 있다. DNA 테스트,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법, 광학 연대측정법 등의 정밀과학적 증거를 이용해 옛 문명이 외계인이나 신의 결과물이 아닌 인류 이성의 산물임을 밝힌다. ‘사라진 땅과 대재앙’ ‘지상의 거대한 선과 도형’ 등 총8장이 상하 2권에 나뉘어 들어 있으며 삼십여개의 고고학의 난제를 다루고 있다. 적절한 양의 삽화가 실려 있고, 책 뒤쪽의 미주에는 문헌의 출처가 충실히 기록되어 있어서 일반독자뿐만 아니라 전공자들에게도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