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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국내 박스오피스 점령
장미 2006-08-01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국내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가장인 박희봉(변희봉)을 필두로 박씨 가족과 괴물 사이의 사투를 담은 <괴물>은 7월30일 주말누계 263만4154명(이하 배급사 집계)을 돌파하며 개봉 첫주말 역대 최고 관객기록을 갱신하는가 하면, 개봉 이틀만에 100만을 동원, 역대 최단시간 100만 기록과 개봉 4일만에 200만명을 불러들여 역대 최단시간 관객 200만명 동원 기록을 갈아치우는 괴력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괴물>은 7월29일 79만2762명을 동원해 하루 관객동원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현재 70.3% 점유율(이하 통합전산망 집계)을 차지하고 있는 <괴물>에 밀려, <공공의 적> <실미도> 등 흥행작을 배출해온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는 2위 자리로 물러났다. 지금껏 263만명을 동원한 <한반도>는 개봉 첫주인 7월 셋째주 기세등등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물리치고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탈환한 바 있다. <괴물> <한반도>에 이어, 3위 자리를 차지한 영화는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좀더 강력해진 액션과 로맨스를 선사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다. 총 관객수 330만명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해온 <캐리비안의 해적…>은 이번 주말 15만명을 추가로 끌어들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새롭게 등장한 영화는 J호러 <유실물>, 비호감 고양이를 내세운 <가필드 2>, 옴니버스 공포물 <네번째 층 - 어느날 갑자기 두번째 이야기>이다. 6월28일 개봉한 후 159만여명의 관객을 모은 <수퍼맨 리턴즈>는 여전히 10위권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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