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Culture > DVD > DVD 리뷰
최강의 시청각적 체험, <엑스맨: 최후의 전쟁 SE>

감독이 바뀌니 얻는 것도 있지만 잃어버리는 것 또한 많다. <엑스맨>은 등장하는 초인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로 무더기로 쏟아졌지만, 그들 캐릭터의 특징과 매력, 그리고 돌연변이들이 안고 있는 고뇌를 다루는 솜씨는 일품이었다. 브렛 래트너의 3편에서는 이들 초인들의 고뇌는 가볍게 다루어지고, 그 자리를 ‘최후의 전쟁’이라는 부제답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스펙터클이 차지한다. 브라이언 싱어의 영화를 좋아했다면 분명 안타까운 속편이지만 단순한 활극과 볼거리를 추구한다면, 이 세 번째 <엑스맨> DVD는 시리즈 최강의 시청각적 체험을 가능케 한다. 전작과 동일하게 DVD 타이틀은 두 종류다. 영화가 만들어지는 자세한 뒷이야기까지 봐야 직성이 풀린다면, 2장짜리 SE 버전을 선택하면 된다. 첫 번째 장의 본편과 음성해설, 삭제장면은 일반판과 동일하다. 그 가운데 삭제장면 모음은 <엑스맨> 팬들이 반드시 봐야 할 부가영상. 약간의 드라마와 액션을 감상할 수 있는데, 엑스맨 출동의 긴 버전과 폭풍의 파도를 만드는 스톰의 활약, 바비와 키티가 스케이트 타며 키스를 나누는 장면, 본편과는 다른 2개의 또 다른 엔딩을 포함한다. 달라진 엔딩은 캐나다 앨버타로 돌아간 울버린과 썰렁한 마무리로 끝나는 새 학기의 시작이다. 제작과정의 모든 것을 수록한 두 번째 디스크는 메인 다큐멘터리에서 브렛 래트너 감독의 제작일지와 3부작의 진화과정을 소개된다. 제작과정의 핵심으로 제작진과 배우들의 인터뷰, 본편 영화 못잖은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촬영현장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미니 다큐멘터리에서는 초인들의 자세한 프로필과 갤러리로 구성된 ‘밀착 취재’가 눈길을 끈다. 영화에 등장한 모든 초인들에 대한 데이터 모음으로, 원작 만화 속 캐릭터와 배우들을 비교해볼 수 있다. 단 캐릭터 설명인 텍스트의 경우 영어로만 제공된다. 그리고 원작 만화의 액션을 그대로 영상으로 옮겨온 금문교 붕괴 장면의 자세한 제작과정을 12분에 걸쳐 소개한다.

관련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