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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드] 니콜 키드먼, 휴 잭맨 外
씨네21 취재팀 2006-12-04

니콜 키드먼, 휴 잭맨 아름다운 스타일리스트 바즈 루어만의 배에 니콜 키드먼과 휴 잭맨이 올라탔다. 목적지는 호주. 내년 3월부터 5달 동안 루어만의 새 영화를 촬영하게 된다. 휴 잭맨 주연의 시대물이니 ‘울버린과 함께 사라지다’가 어떻겠냐는 농담이 도는 가운데, 제목은 <오스트레일리아>로 낙점. 2차대전 당시 일본의 폭격을 받은 호주를 배경으로, 불모지에 2천마리 소떼를 몰아가야 하는 영국 여자 귀족과 목동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루시 리우 섹시스타 루시 리우, 에이즈로 고통받는 중국 여인으로 변신한다. 각종 미국 TV시리즈와 영화 속에서 화끈한 몸매와 이국적인 외모를 어필하던 그가 아프리카와 캐나다, 중국에서 진행되는 에이즈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인디영화 <3 니들>(3 Needles)에 출연 중이다. 리우가 맡은 인물은 에이즈 환자로 한 아이의 엄마이면서 또 다른 아이를 임신한 상태. 영화에서 그는 베이징어를 사용한다.

김광영, 윤지후 두 신예가 10대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퀴어멜로영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인공은 <태조 왕건> <명성왕후> 등의 드라마에서 얼굴을 비췄던 김광영과 드라마 <레인보우 로망스> 등에 출연했던 윤지후. 이들의 데뷔 무대는 <건출무한육면각체의 비밀> 등을 찍은 유상욱 감독의 <굿바이데이>로,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재벌 아들과 불우한 가정환경을 지닌 소년의 순애보를 그리게 될 영화다.

레이프 파인즈 사려깊은 영국 신사 레이프 파인즈가 극단적인 자선가가 된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 합류 중인 그는 <뉴요코>에 실렸던 기사를 토대로 하는 <더 기프티드>(The Gifted)에 캐스팅됐다. 그의 모델은 부동산 사업으로 백만장자가 된 젤 크라빈스키. 6년간 벌어들인 4500만달러를 각종 자선사업에 퍼부은 것으로도 모자라 전혀 모르는 이에게 신장까지 떼어준 인물이다.

윌렘 데포, 밥 호스킨스, 매튜 모딘 점잖으신 분들이 어찌 된 일이실까. 피와 살로 점철된 비주류 영화를 만들어온 아벨 페라라 감독이 스크류볼코미디를 찍는다. 코미디영화에 윌렘 데포, 밥 호스킨스, 매튜 모딘이라니 하수상한 분위기다. 영화 제목은 <고고 테일스>. 고고댄스클럽 주인(윌렘 데포)은 후견인인 형(매튜 모딘)의 변심과 댄서들의 파업 등의 난국을 맞아, 자신의 회계사(밥 호스킨스)와 더불어 좌충우돌의 밤을 보내게 된다. 페라라 감독의 친구인 아시아 아르젠토가 댄서 중 하나로 출연한다는 소문.

안나 패리스 영화는 모름지기 코미디! <무서운 영화> 시리즈의 히로인이자 코미디영화에 주로 출연한 안나 패리스가 이번에는 SF코미디 <시간여행에 관해 자주 묻는 것들>(Frequently Asked Questions about Time Travel)에 출연한다. 두명의 얼간이와 한명의 투덜이가 술집 한가운데서 시간여행을 시도하는 내용의 영화로 패리스는 미래에서 온 여자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