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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대륙에 빛이 되길
강병진 2007-01-08

오프라 윈프리,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빈민 소녀들을 위한 학교 설립

한번 뱉은 말은 지킨다. 미국 토크쇼의 입담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6년 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맺은 약속을 실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남부의 작은 마을에 불우한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를 설립한 것. 지난 200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오프라 윈프리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만나 “내가 선물할 만한 것이 없냐”고 물었고, 이에 만델라는 학교 설립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2일에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오프라 윈프리는 불우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세계 구석구석에 있는 가난한 지역을 위해 은혜를 베푸는 사람들 중 한명으로 성장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오프라 윈프리는 “이 학교의 근본적인 목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다. 교육을 받은 소녀들은 전염병이 가득한 이 나라에서 에이즈에 걸리는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나는 이 소녀들에게 너무 밝아서 가난마저 사라질 수 있는 빛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 돈으로 400억원이 투입된 ‘오프라 윈프리 여성 리더십 아카데미’는 28개 건물에 도서관과 극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오프라 윈프리가 직접 선발한 152명의 소녀들은 이곳에서 전액 무료로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은혜로운 약속이 다른 곳에서도 이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