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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혁명 시작되나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에서 2006년 올해의 인물로 ‘YOU’를 선정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 이제 누구라도 원하기만 하면 첨단 정보사회의 중심인물이 될 수 있음을 뜻한다. 인터넷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의 핵심은 당연하게도 정보다. 기존 언론 매체에서 인터넷 포털 사이트로 정보의 흐름은 바뀌었지만 개방과 공유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웹 2.0 시대를 맞이하며 또다시 정보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텔레비전과 신문,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보고 듣는 것에 더이상 만족하지 않는다. 일방적이며 획일화된 정보에 이용자들은 이미 싫증을 느끼고 있다. 이제 각각의 이용자들은 스스로가 정보를 만들고 배포하는 중심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 더불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주제에 대해서 같은 관심사의 사람들과 의견을 주고받기를 원하고 있다. 이미 웹상에서 내가 찾는 정보와 의견 교환이 블로그를 통해 이루어지는 횟수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정보의 흐름이 블로그로 이동했음을 증명한다. 2007년 인터넷을 변화시킬 주인공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블로그’일 것이다.

얼마 전 다음과 설치형 블로그의 대표주자 태터툴즈가 손을 잡은 티스토리(http://www.tistory.com)에 이어 지난 1월4일 기능 업그레이드를 꾀한 네이버 블로그 시즌2(http://section.blog.naver.com)가 공개되고, 싸이월드 후속버전 싸이월드 C2(http://c2.cyworld.com)도 오는 3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어 블로그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형적으로 보면 블로그는 포털 사이트의 수많은 서비스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내면에는 1인 미디어로 불리는 블로그가 가진 무한한 잠재능력과 인터넷 이용자들이 그룹 단위에서 개인 영역으로 빠져나가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포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 말고도 대안은 있다. 이 경우 약간의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태터툴즈로 대표되는 설치형 블로그를 이용하면 포털에 기대지 않고도 개인 소유의 블로그를 얼마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더이상 포털의 검색 기능에 목매달 필요가 없다. RSS라는 훌륭한 유통 도구와 메타 블로그들이 개인 블로그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 있다. 정보의 공유와 개방이라는 웹 탄생의 원래 목적이 블로그로 인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 간단하게나마 블로그(blog)의 유래와 어떤 계기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짚고 넘어가보자. 블로그(blog)는 웹(web)과 로그(log)의 줄인 말이다. 초기 웹로그로 불리던 것이 오늘날 블로그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1999년 카메론 바렛이 쓴 ‘웹로그의 해부’라는 글에서 ‘블로그’라는 용어가 쓰이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블로그가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된 계기는 이라크 전쟁을 통해서다. 지금도 운영이 되고 있는 ‘라에드는 어디에’(http://dear_raed.blogspot.com)란 개인 블로그 사이트는 살람 팍스라는 필명으로 전시 중인 바그다드의 일상을 생생하게 올리기 시작하면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또 하나의 기폭제가 된 사건은 미국 시애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블로그를 활용해 현지 상황을 발빠르게 전달하면서(http://www.metafilter.com)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을 들었다. 여기에 9·11 테러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뉴스는 방송과 신문사 기자들의 영역이라는 철옹성에서, 누가 되었든 현장에 가까이 있는 사람이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 올리면 곧바로 기사가 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당신이 원한다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진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일상의 기록부터 미디어 역할까지 ‘톡톡’

블로그가 매력적인 것은 개개인의 기호가 제각각이라는 다양성에서 출발한다. 어떤 이는 개인적 일상생활을 적는 일기 형식으로 블로그를 이용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이는 먹는 음식과 여행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할 수도 있다. 또 누군가는 자신이 지닌 전문적 지식을 활용해 정보 통신 분야 같은 전문적 성격의 블로그를 운영할 수도 있다. 혹은 민감한 사회적 이슈와 세태를 반영한 기사로서 미디어 역할을 하는 곳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기존의 커뮤니티를 통해서 이루어졌던 공통 관심사에 대한 정보 교환과 토론의 장도 블로그를 통하면 특정 관심사의 사람들만 모이기에 더욱 용이하다. 이 밖에도 영화 프로모션과 댓글과 트랙백을 활용한 거대한 오프라인 모임으로의 집결까지, 블로그는 웹 2.0의 대표적 플랫폼다운 광범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블로그가 유용하게 활용된 몇 가지 사례들을 살펴보자. 블로거라면 모든 이들이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다인의 편의점 이것저것’(http://totheno1.egloos.com)을 예로 들어보자. 이곳은 생각없이 지나치는 편의점들의 다양한 1회용 음식들을 소개하면서 블로거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이를테면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컵라면과 같은 소소한 것들이 이 블로그의 주제다. 해당 먹을거리에 대한 사진과 개인적 평까지 곁들이며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니, 편의점에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한다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다. 이곳이 유명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개인적 기호로 시작됐지만 편의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독특한 색깔과 재미를 갖추면서 개인 영역의 모범적인 블로그로 꼽힐 만하다. 반면 전문적 영역으로 나가면 대부분은 직업과 관련한 블로그들이 많다. 상위권에 속하는 블로그 가운데 유난히 IT분야가 강세인데, 메타블로그 올브로그에서 2006년 선정한 톱100 블로그에서 1위를 차지한 ‘서명덕의 인터넷세상’(http://itviewpoint.com/tt)은 IT분야의 전문적 지식과 식견이 필요한 주제에 대해 방문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인기를 모은다. 이곳을 통해 전문적 영역에 대한 블로그 운영을 할 때 무엇이 필요한지를 참고할 수 있다. 현직 <세계일보> 기자인 운영자는 기자의 자세로 블로그 글쓰기를 하면 100% 망한다는 지론을 펼치는데, 이는 블로그로 전문적 분야의 주제를 다루려는 이들이라면 곱씹어볼 필요가 있는 얘기다.

블로그의 미디어로서 역할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서 활발하다. 영화나 음악 같은 공통된 주제에 대해서 블로그를 통해 의견 교환을 하다 오프라인 모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개인적 취미 성격의 모임에서부터 지난해 11월18일 강남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오픈 웹 2.0 커퍼런스’는 한 블로거가 올린 글을 촉매제로 활발한 댓글과 트랙백을 통해 이루어진 행사로, 블로그가 미디어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그간의 부정적 의견을 종식시켰다. 이 행사의 진정한 가치는 특정 단체나 회사 차원의 주도가 아닌 철저하게 1인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차별을 반대하는 1인 블로그 시위 또한 큰 반향을 일으켰고, 남아메리카공화국에 거주하며 다음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하는 심샛별씨의 아프리카 에이즈 고아 돕기 자선 행사 제안에 수많은 블로그들이 참여하고 언론 매체가 주목한 것은 1인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대표적 사례다.

여기에 이미 거대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다음 블로그 기자단(http://news.media.daum.net/blognews)의 활동은 주목할 만하다. 현재 2만명이 넘는 블로거들이 활동 중이며 기존 매체들이 하던 일을 무리없이 해내고 있다. 시사, 문화, 예술, 영화, 재테크, 정보 통신 분야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있고 기존 매체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함을 갖추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자단 스스로가 언론 매체로 자리잡았다는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초기엔 일상생활의 소소한 사건 사고, 고발 성격의 기사가 많았지만 지금은 기존 언론 매체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또 블로거 개개인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현직 기자 못지않은 필력을 자랑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여기엔 발로 뛰는 것이 기자라는 진리를 기자단 스스로가 행동으로 옮긴 적극성도 현재의 블로그 기자단이 얻고 있는 신뢰성에 큰 역할을 했다. 블로그 기자단의 급성장은 기존 언론 매체들의 안이한 자세도 한몫 거들었다. 그들이 새로운 변화에 빨리 대처하기보다는 안주하는 소극적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 블로그 기자단이 아무리 날고 뛰어봐야 결국 취재의 영역은 기존 매체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이 보기 좋게 깨진 것이다. 2006년 다음 블로거 기자상 기자상 대상을 수상한 ‘몽구’라는 필명의 블로거는 ‘롯데월드 압사 사태’를 직접 취재해 발빠르게 기사로 내보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기존 매체와는 차별되는 신선함과 미디어로서의 사회적 파급 효과에 이르기까지 블로거 기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한 사례다. 무엇보다 뉴스의 생명인 속보성에서 기존 매체를 능가하는 발빠른 취재 능력을 보여주며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필명 ‘코난’은 전신마비 장애인으로 사회적 편견과 소외받는 소수인들이 처한 현실을 알림으로써 네티즌의 공감대를 행성했다.

기업 홍보, 영화 프로모션으로도 한몫

블로그의 영역 확장에는 경계선이 없다. 네티즌의 참여를 유도한 기업 홍보를 비롯해 영화 프로모션에까지 적극적으로 이용된다. 블로그를 잘 이용할 경우 비용 절감을 꾀할 수 있는데, 이는 한국형 마케팅으로 불리는 입소문의 파급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블로그를 통한 영화 홍보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블로그의 댓글과 트랙백(원격 댓글) 기능을 잘 활용하면 해당 정보를 순식간에 퍼트릴 수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의견도 수렴할 수 있다. 그러나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의 경우 노골적인 상업적 색깔을 자제하고 네티즌이 해당 영화의 정보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적 활용이 필요하다. 어디까지나 블로그는 1인 미디어의 성격이 강하다. 국내 개봉 당시 네이버 블로그를 홍보 수단으로 활용했던 ‘사토라레’(http://blog.naver.com/satorii.do)는 잘못된 블로그 홍보의 대표적 사례다. 블로그를 찾는 네티즌은 해당 블로그 운영자와의 소통을 원한다. 그러나 이곳은 블로그의 특성을 무시한 운영 방식으로 네티즌의 외면을 받았다. 반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면서 블로그 마케팅의 가능성을 열어보였다.

일본의 사례는 더 모범적이다.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는 스탭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주목을 모았다. 각각의 스탭들이 자신이 맡은 분야에 대한 내용을 해당 블로그에 올렸고,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개별적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 일종의 거대한 팬 블로그를 이루려 한 것이다. DVD 제작 홍보에도 블로그는 이용된다. 대개 제작과정에 대한 안내가 주를 이루는데, 국내에서 이를 모범적으로 활용한 예가 있다. <톱을 노려라2!-다이버스터> 발매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TOP2! 다이버스터 DVD 제작 블로그’(http://top2dvd.egloos.com)는 단순한 DVD 제작에 대한 이야기를 벗어나 해당 작품에 대한 상세한 자료 업데이트를 통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네티즌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블로그 운영에 중요 과제인 꾸준한 업그레이드와 댓글을 통한 이용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단순한 홍보 블로그 이상의 것을 실현했다.

클릭하라 그러면 구현될지니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블로그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는 당신의 몫이다. 관심이 있든 없든 이미 블로그는 새로운 인터넷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강력한 도구로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블로그가 분명 웹이 대변혁을 꾀하고 기존 미디어를 대체할 수 있는 존재이지만, 여기에 보내는 회의적인 시선도 간과할 수 없다. 바로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지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아시아 지역 블로그 이용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인의 블로그 콘텐츠 신뢰도는 무려 85%에 육박한다. 과연 블로그에 있는 콘텐츠들을 신뢰해도 좋을 것인지는 풀어야 할 과제다. 실제 일부 개인 블로그에서는 일방적으로 누군가를 매도하거나 회사에 대한 불만의 글을 올리기도 하는데, 사실 여부의 확인 절차없이 이어지는 댓글을 통해서 그 누군가와 회사는 다수에게 욕을 먹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또한 일부 권력 집중에 따른 폐해도 머지않아 블로그의 또 다른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지금도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파워 블로거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상태다. 다수를 움직이는 힘을 가졌을 때 사람들은 쉽게 변한다. 여하튼 당신이 원한다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블로그는 그 첫 번째 도구로서 손색이 없다. 포털 사이트의 서비스 블로그를 사용하건 설치형 블로그를 사용하건 툴의 선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 안에 내가 무엇을 담아 나를 알리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전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개방과 공유라는 웹 2.0 시대의 거대한 흐름을 거스르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폐쇄적이며 자기 중심적인 블로그는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외면당하게 마련이다.

1인 미디어에서 팀블로그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수익 창출까지

시시콜콜한 개인적 영역에서 전문 영역에 이르기까지 블로그의 기본은 1인 운영이지만, 보다 체계적이며 전문화된 운영을 위해서는 다수가 참여하는 팀블로그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기존 1인 블로그가 안고 있는 취약한 점은 직업과 연계된 블로그가 아니면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관리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하나 역할 분담 형태의 팀블로그는 굳이 직업적 연계가 아니라도 이런 부담감을 들 수 있다. 즉 1인이 운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많은 단점들을 만회할 수 있는 대안이다. 팀블로그는 하나의 블로그를 가지고 2인 이상의 사용자들이 운영을 하는 것을 말한다. 팀블로그의 강점은 역시 정보의 양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팀블로그로 운영이 되는 영화 관련 블로그들이 많고(많은 필자들과 다양한 영화 정보를 제공하는 트위치필름을 참고하시라 www.twitchfilm.net), 전문성을 띤 블로거들이 해결해야할 당면 과제인 수익 창출에 있어 모범적인 사례들을 보여주는 곳들이 등장하고 있다. 2007년 블로그 전쟁의 변화 가운데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다양한 전문 분야를 다루는 팀블로그들의 탄생이다. 현재 나와 있는 다양한 블로그 툴들은 기본적인 글쓰기와 편집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들을 갖추고 있어 공통된 목표를 추구하는 팀원들만 모이면 팀블로그의 운영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 전에 사람 대 사람으로 엮이는, 보다 친밀한 관계 속에 일정한 규칙을 통한 공동 작업을 해나가기 때문에 잘 다져진 팀웍이 절실하다. 비록 1인 블로그보다 자율성은 떨어지지만, 누구든지 원하면 새로운 매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팀블로그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현재 티스토리와 G블로그에서 팀블로그를 지원하며, 테터툴즈는 플러그 인을 통해 팀블로그 기능을 제공한다. 다수의 파워 유저들이 몰려 있는 이글루스의 경우 차후 업그레이드 버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