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Culture > 초이스 > 포커스
[서울컬렉션을 가다] 나는 모델입니다!
정재혁 사진 서지형(스틸기사) 2007-04-13

서울컬렉션에서 주목받은 신인 모델 3인방

강동원과 주지훈, 차예련과 김선아. 지금은 영화, 드라마, CF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이들의 출발점은 런웨이라는 사실. 모델 출신 스타들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화려하게 빛내고 있을 때, 쇼장에서는 스타 모델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됐다. Mnet에서 방영된 모델 오디션 프로그램 <I Am A Model>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신인 모델 3인방. 김정헌, 박희현, 신민철을 서울컬렉션에서 만나보았다. 이제 막 워킹을 떼기 시작한 이들에겐 발걸음 하나하나가 힘찬 신고식이다. ‘나는 모델입니다.’

김정헌

1987년생. Height 186cm, Weight 71kg, Waist 30inch, Shoe 290mm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2학년. 지금은 휴학 중이다. 고1 때 CF에 서브 모델로 출연한 게 계기가 되어 모델의 꿈을 키웠다. 몇번의 잡지 모델을 거쳐 본격적인 쇼를 경험한 건 <I Am A Model Men> 이후. “모델과 연기자, 두 가지 외에는 무엇을 시켜줘도 안 하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런웨이를 걷고 있다. <I Am…>을 진행했던 모델 민우기는 그가 “고개만 들었는데 멋진 표정이 나온다”고. 고운 선이 중성적인 매력을 자아낸다. “설경구, 박신양을 좋아하”며, 모델로서의 도약과 함께 연기자로서의 변신도 꾀하고 있다. 매일 700히트가 넘는 인기 미니홈피 주소는 www.cyworld.com/junghun87.

박희현

1989년생. Height 178cm, 3size 34-24-35inch, Shoe 260mm

정신여자고등학교 3학년. 고2 여름방학 때, TV에 나오는 <I Am…> 오디션 광고를 보고 우연히 지원, 첫 시즌의 우승자가 됐다. 처음으로 오른 무대는 2007 S/S 서울컬렉션의 지춘희 쇼. “모두 나를 보고 있기 때문에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걸었다.” 디자이너 지춘희는 피팅을 하느라 매우 지친 상황에서도 박희현의 모습을 보고는 미소를 짓는다고. 이번 F/W 서울컬렉션에서는 총 13명 디자이너의 부름을 받았다. 뉴욕 컬렉션의 무대를 꿈꾸고, 이후에는 요리쪽으로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녀의 미니홈피 주소는 www.cyworld.com/heehyun89. 박희현이 추천하는 올 여름 아이템은 시원한 느낌의 원피스에 반짝반짝 거리는 벨트다.

신민철

1986년생. Height 188cm, Weight 68kg, Waist 30inch, Shoe 280mm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2학년 재학 중. <I Am A Model Men>의 우승자다. 막연하게만 갖고 있던 모델의 꿈을 실현시켜준 건 <I Am…> 오디션. 친구의 권유로 올린 사진이 2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단계까지 도달했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모델 일을 통해 앞으로 “패션 마케팅, 디렉팅 일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무엇보다 몸의 프로포션이 훌륭하다. 시력이 나쁜 관계로 도수가 높은 안경을 쓰지만, 때에 따라서는 렌즈도, 안경도 벗은 채 무대에 선다. 디자이너 최범석은 신민철이 걸어들어올 때 “뒤에 무언가 따라오는 느낌이 들었다”고. “(나만의 워킹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그의 신비스런 모습은 www.cyworld.com/alstid에서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