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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벨, 종소리만 남았네
2001-10-24

제이 리빙스턴이 지난 10월17일 폐렴으로 사망

“거리마다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 웃으면서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거리를 포근하게 장식하는 <실버벨>은 올해도 울려나오겠지만, <실버벨> 가사를 쓴 미국의 음악가 제이 리빙스턴은 그 노래를 영영 들을 수 없게 됐다. 지난 10월17일 LA 시더스 사이나이 의료센터에서 폐렴으로 숨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향년 86. 191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맥도널드에서 태어난 제이 리빙스턴은 대학 시절 만난 음악 동료 레이 에번즈와 함께 작사, 작곡 활동을 해왔다. <실버벨> <모나리자> 등의 명곡을 만든 이들 콤비는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7번이나 올랐으며, 그 가운데 48년 <버튼스 앤 바우스>, 50년 <모나리자>, 58년 <케 세라 세라>로 3번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