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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우리만화> 발간
2001-10-25

만화가 화제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한국만화박물관개관을 기념해 그동안 모아온 한국만화 자료를 모은 책을 출판했다. 1950년대부터 1969년까지 출간된 만화책 자료를 작가별로 모으고, 작가 프로필과 작품 설명을 추가했다. 그리고 그 자료를 명랑만화, 전통극화, 장르만화, 순정만화라는 4가지 섹션으로 구분했다. 그동안 만화에 대한 자료가 전무했던 현실에서 지난번 시공사에서 출판된 <주먹대장은 살아있다>에 이어 한국만화 자료를 모은 책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런데 책의 성격이 자료집이기 때문에 작가나 작품에 대한 평이 함께 수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소개된 작품도 모든 작품 중에서 선택적으로 소개할 만한 작품을 소개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발굴된 성과를 모은 것이다. 바로 여기까지가 지금 발굴되어 있는 한국만화라고 이해하면 좋을 듯하다. 공적 단체인 부천만화정보센터의 꾸준한 한국만화자료발굴 사업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여타의 공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가장 중요한 몇 작가를 놓친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바로 명랑만화의 대부인 길창덕과 신문, 잡지에 빼어난 작품을 발표한 이상호를 소개하지 않고 있는 점이다. 게다가 소개된 작품들이 거의 모두 대본소 만화라는 것도 안타까운 약점이다. 글논그림밭에서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