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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재미에 충실한 호러액션영화 <레지턴트 이블3>

기본 재미에 충실한 호러액션영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블레이드>와 함께 호러액션 하이브리드 영화의 영역을 넓혀가는 <레지던트 이블>이 시리즈 3번째를 맞이했다. 부제 ‘인류의 멸망’이 말해주듯 3편은 좀비에 의해 지상이 완전 장악당한 최악의 상황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사일런트 힐>의 사례에서 증명했듯 비디오 게임 원작의 영화화는 웬만큼 게임의 세계를 이해하고 즐긴 이들에게 좀더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번 3편 역시 강화된 액션장면을 통해 원작을 몰라도 영화를 즐기는 데 큰 지장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원작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은 즐길 요소들을 영화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게임에서 카리스마적인 인물로 빈번하게 등장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던 웨스카 의장이 3편에서 처음 등장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그 밖에도 원작 게임 2편의 최종 보스가 이번 영화의 악당으로 활약하고, 매번 게임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몬스터 까마귀 떼들이 CG의 도움으로 멋지게 재현되었다. <레지던트 이블3: 인류의 멸망>은 원작부터가 B급 호러액션이었고 영화 또한 이에 충실하다. 처음 얼마간의 진행은 난잡하지만 중반 이후 안정감을 되찾아가며 시리즈가 자랑하는 초강력 액션을 유연하게 펼쳐 보인다. <레지던트 이블3…>에서 많은 것을 기대할 순 없다. 러닝타임 동안 아무 생각없이 영화를 즐기면 그만이다. 예컨대 이번 3편은 원작 게임의 세계와 각색의 결과물, 그리고 <매드 맥스2> <랜드 오브 데드>을 떠올리게 하는 배경 설정이 뒤엉키면서 다소 오버를 했지만, 전작을 흥미있게 보았다면 여전히 재미있는 속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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